소중한 한 표 꼭 참여합시다
바이올렛
오늘은 우리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대통령선거일이다.
어제 늦은 시간에 책 한 권을 손에 잡았다. 실은 점심경에 외출을 하고 와서부터 몹시 피곤했다.
전날부터 딸들이 외출을 하여 일찍 일어났더니 저질체력이 견디질 못했나보다.
저녁을 먹고부터 몹시 피곤한 것을 참고 또 참으며 있다가 책을 잡은 것이 화근,
새벽3시까지 다 읽고야 잠을 청했다. 아마도 오늘이 투표일이라 쉰다는 생각에 늦게까지 읽은 듯.
하지만 옆지기는 새벽에 일찍 투표를 하고 산행을 간다고 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줄까 하다가 그냥 누웠다. 늘 일어나는 시간 알람소리에 깼지만
그냥 누웠다.그는 산행을 가지 위해 주섬주섬 준비를 했다. 전날 밤에 대충 챙겨놓더니만
그래도 두꺼운 옷을 챙겨 입는지 옷장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소리며 다른 소리들일
날 비몽사몽하게 만들었다.이런날 함께 가족이 있으면 좋으련만 왜 꼭 이런 날에 회사들은
모두가 함께 하는 산행이며 다른 일들을 잡아 놓는지..직장인에게는 이런 날이 가디리고 기다리던
날일지 모르겠지만 가족들 또한 기다리던 날인데...
좀더 느긋하게 잘까 했는데 그것도 안된다. 아침 일찍 관리실에서 투표독려 방송을 크게 한다.
아효. 그냥 일어났다. 투표일이라고 늦잠도 못자고.. 옆지기가 배추쌈을 먹는다고 겉잎을
떼어 놓은 배추로 배추된장국을 시원하게 콩나물을 넣고 끓이고 김장겉절이로 김치찌개를 하고
팽이버섯과 파프리카를 쫑쫑 썰어 넣고 계란말이를 했다. 딸들이 늦잠을 자고 있는데
큰딸이 알람을 맞추어 놓고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일이 있나해서 살짝 흔들어 깨우며 물었더니
없단다.녀석 처음 투표를 한다고 일찍 알람을 맞추어 놓았다보다.녀석도 어제 나와 비슷하게 잤는데.
-얼른 일어나.아침 일찍 먹고 엄마랑 투표하러 가자..알았지..
눈도 못 뜨고 고개를 끄덕끄덕..'장난하느라 엄마는 내일 투표안할거야' 했더니 두녀석 어제저녁을
먹어가며 난리난리다.'엄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옆지기와 난 킥킥 거리며 웃었다.
늘 녀석들에게 장난쳐 놓고 투표를 하러 간다. 바로 집앞 고등학교에서 하기에 안할수도 없다.
길 건너면 바로 투표장소인데 왜 안하겠는가.소중한 나의 한 표를 행사하여
대한민국을 바꾸어야 한다. 얼만큼 바뀌려는지는 몰라도 5년을 후회하지 않게 꼭 꼭 투표합시다.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