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파래와 파프리카의 만남 파래전
날이 추워지고 마트에 가는 것도 힘들어 가지 않다가 간만에 가게 되었다.
여시 간식이 떨어져 치즈스틱을 사러 갔다가 모처럼 장도 보게 되었는데
시래기와 파래가 싸길래 사왔다. 겨울엔 <파래전>이 참 맛있다. 몇 번은 해 먹어야 한다.
*준비물/ 파래,파프리카,밀가루,부침가루,달걀1개,연잎가루1숟갈
*시작/
1.파래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잘 빼 준 후 알맞게 잘라 준다.
2.밀가루에 부침가루 연잎가루 달걀1개를 넣고 천일염을 약간 넣은 후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뭉치지 않게 잘 저어준다.
3.1의 파래를 반죽에 섞어 준다.
4.파프리카는 채 썰어 다지듯 썰어 놓는다.
5.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 반죽을 알맞은 크기로 떠서 팬에 놓은 후에 다져 놓은 파프리카를
위에 올려 준다. 흑임자도 솔솔 뿌려 주면 더 보기 좋고 맛나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y/e/yesi2002/20121213200251754497.jpg)
마트에서 장을 봐야서 식탁에 풀어 놓았더니 큰딸이 '파래는 왜?' 한다.
'파래전 하려고..너 먹어봤지 맛있잖아..전병 먹는 것처럼..' 녀석은 먹어 본 기억이 없단다.
난 분명 해서 먹으라고 가져다 주었는데. 그래서 얼른 반죽하여 파래를 잘라서 넣고 반죽,
그리곤 포도씨유를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지져내고는 얼른 딸을 불렀다.
'따알, 얼른 와서 파래전 먹어봐 맛있다..' 녀석 오더니 깜짝 놀란다. '오..신기하다..'
그런데 요 파래전은 잘 먹어야 한다. 뜨겁다.매생이국이 보기하고는 다르게 뜨거운것처럼
요것도 뜨겁다. 파프리카를 다져서 가운데 얹어 주었더니 상큼한 맛이 더 좋다.
한숟갈씩 떠서 부치다가 마지막 남은 것은 한꺼번에 부쳤다.
양쪽 가득 장본 것을 들고 왔더니만 팔도 아프고 에효 간만에 했더니 힘들다.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하여 힘주고 걸어 왔더니 더 힘든가보다.
간만에 맛있는 파래전을 해서 먹었더니 맛있다. 얼른 저녁 차려서 친정엄마가 담아 주셨던
깍두기와 함께 했더니 더 맛있다. 이런것도 안하다 하면 귀찮다. 춥다고 움추리지만 말고
가끔 움직이며 맛난 것을 해 먹고 기운내서 건강한 겨울을 만들어야지..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