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다 폭설,와도 너무 많이 온다 눈

 

 

 

 

 

 

 

'밖을 보아요.당신 생일 선물..집에 어떻게 가지..'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와..밖이 안보여..그냥 거기서 자요..나는 자유다.'

오늘 중부지방에 폭설이라더니 정말 폭설이다.갑자기 앞이 안보이게 퍼붓는다. 쏟아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퍼붓듯이 눈이 내린다. 호들갑을 떨며 집안을 또 뛰어다니며 셔터를 누르는데

밖에서도 난리가 났다.울집은 옆으로는 중학교 앞에는 고등학교다.아이들이 소리 소리 지르며

난리다. 거기에 운동장에서는 남학생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데 녀석들이 눈사람이 될 판이다.

눈이 와도 정말 너무 많이 온다.폭설이라더니 어디에 이렇게 많은 눈이 숨어 있었던 것일까...

 

 

 

 

 

 

 

 

 

 

 

 

 

갑자기...한겨울 속으로 들어왔다. 갑자기...

정말 이를어째..교통대란이 일어날 듯 하다.옆지기는 차를 버리고 와야 할 것 같가도 하는데

그도 못 할지 싶다.오긴 올 수 있을까.. 밖은 그야말로 난리났다.

아이들은 소리소리 지르고 차는 빵 빵 빵 빵...눈이 갑자기 혼란스런 겨울을 만들어 버렸다.

폭설...무섭다. 눈이 와도 정말 많이 온다. 하얗게 뒤덮힌 세상이 갑자기 낯설다.

 

20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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