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뜨락의 제라늄과 테이블야자 꽃

 

 

제라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지만 울집 창가엔 제라늄이 한창이라 봄인듯 하다.

초록이들이 따뜻한 햇살을 받고 꽃을 피우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녀석들만 봐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몸과 마음이 추운 계절에는..

며칠전에 빨간색 제라늄을 수정해 주었더니 몇 개 씨앗이 맺혀가고 있다.

이 또한 꽃이 피면 꼭 해주면 씨앗을 많이 받을텐데 그 또한 시들,게으름모드라 그런지

그냥 물만 챙겨 주는 쥔장이니 초록이들이 미워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쁘게 꽃을 올려 주는 것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이쁘다.

녀석들이 있어 한번더 베란다에 나가게 된다.

 

테이블야자 꽃

 

식물중에 집안에서 꽃을 피우면 기분 좋고 행운이 올 것만 같은 꽃이 있다.

행운목,관음죽 그리고 테이블야자다. 올해 울집에는 행운목이 잠잠하다. 해마다 이쁘게 피어

집안을 온통 향기로 뒤덮던 꽃이 잠잠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괜히 기다려진다.

그런가 하면 관음죽도 올해 봄에 두개나 꽃이 피었다. 사슴뿔처럼 불은색을 자랑하며 피었던 꽃,

그 흔적이 남아 있어 늘 녀석을 바라보면 대견하다.

그런가하면 좌탁위에 있는 테이블야자는 심심하면 꽃을 피운다. 녀석이 꽃을 피우면

집안에 좋은 일이 있다. 뭔가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있다. 행운목도 잠잠하고

관음죽은 봄에 피었다졌고 테이블야자에 물을 주며 보았더니 잎이 나오고 있나 했는데 꽃대다.

가냘프게 올라오고 있는 꽃대,하루가 다르게 '나 꽃이에요..' 하고 있다.

딸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여오면 딱 좋을듯...

 

아젤리아

 

아젤리아를 봄에 위치를 바꾸어 주었다. 햇살이 잘 드는 중앙에서 벽 쪽으로 옮겼더니

햇살이 한차례 들어 조금 녀석에겐 안 좋은 위치이다. 그래도 굳세게 잘 자라고 있고

지금 여기저기 꽃몽오리가 올라 오고 있다. 햇살이 잘 들이는 곳의 몽오리는 이렇게 꽃이

금방이라도 활짝 필 것 같이 도드라져 있다. 이녀석이 피면 베란다는 정말 화려한다.

커다란 꽃송이가 여기저기 매달려 있으면 금방 봄이라도 온 듯 하다.

 

바이올렛

 

바이올렛이 한차례 죽었다. 그리곤 다시 삽목하여 잎이 나고 봄 여름을 지나 가을에 이르렀다.

잘 자라던 녀석들은 올망졸망 꽃대를 올리고 있고 꽃도 피고 있다.그런가 하면 여기저기

내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이 꽃대가 많이 올라왔다.이녀석들도 피면 집안이 환해진다.

바이올렛이 핑크 보라 하얀색 자주색 피고나면 정말 봄의 화단처럼 환하다.

계절을 잊게 해주는 녀석들이며 내게서 시름을 가져가는 이쁜 녀석들이다.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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