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을날

 

 

 

주말에 요통과 신장통증을 참아가며 움직여서일까 어제는 이른 시간 누워

그냥 물먹은 솜처럼 잠들고 말았다. 그렇게 잠을 취했어도 몸이 무겁기만 한 월욜,

아침부터 초록이들마다 물을 주고 햇살을 즐기는데 완연한 가을이다.

 

아직 가시지 않은 요통과 몸살기운으로 인해 허리는 묵지근 머리도 묵지근

구월말이 힘겹다. 물에 가라앉은 앙금처럼 부유하지 못하고 가라앉은채로 가을햇살을

받고 있는 것처럼 좀처럼 햇살 속에 가벼워지질 않는 몸이다. 저질체력...ㅜ

 

월말이라 은행볼일도 많고 병원 볼일도 있고 마감해야 하는 일들이 산재해 있는데

움직임이 둔하니 모든게 느리기만 하다. 여시도 오늘은 엄마가 움직이지 않고 있으니

좋은지 옆에서 늘어졌다 늘어져...고개만 겨우 돌려서 보는 지지배...

 

이제 이 무거움의 옷을 벗고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의 옷으로 갈아 입고

가뿐하게 움직여야 할 듯 하다. 누군 가을산행을 간다 가을여행을 간다 하는데

도통 올 가을은 내겐 설레임을 주지 않으니...

 

20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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