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담긴 설렁탕,한뚝배기 하다

 

 

 

 

 

사랑이 담긴 설렁탕~~ㅋㅋ

 

토요일부터 결석이 있는 왼쪽 콩팥에 통증, 하루종일 아파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일요일에 딸에게 반찬 준비해서 간다고 했기에 반찬 준비를 해야했다.

아픔을 참아 가며 시장을 보고 반찬 준비를 해서 일요일 오전에 일찍 가서

녀석 방도 청소해주고 잡다한 일들 하려고 조금 일찍 나가려고 아침도 일찍 먹고

준비도 서둘러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주차장에 내려가 보니 옆지기가 차를 못 빼고 있는 것이다. 담장쪽에 주차를 해 놓았는데

그 옆으로 사이드주차를 한 사람이 사이드를 걸어 놓은 것,그런데 차주에게 전화해도 안받아

차 앞부분에 붙은 스티커를 읽어보니 '청각장애인' 차량이다. 우리집 중간 아래층에 사는

젊은 부부인데 둘다 청각정애였던 것,여자분은 안명이 있고 울여시를 너무 이뻐해서 알긴

한데 신랑까지 청각장애였던 것,옆지기는 경비실로 가서 물어 본다고 하는데 난 아예 뒷차를 빼달라고

하고는 그렇게 나가자고 했는데 경비실에 다녀온 옆지기 옆에는 경비아저씨까지 있고

할 수 없이 경비아저씨가 그 집에 올라가서 문도 두드려 보았지만 소영없어 뒷차를 빼달라고

사정을 이야기 하여 20여분 끝에 차를 뺄 수 있었다. 옆지기가 경비실에 간 사이 청각장애인들이라

내가 문자를 해 보았다.사정이 그러니 죄송한데 차좀 빼달라고,그런데 경비실에 갔던 옆지기와,

그 부모니께 전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 젊은 부부가 감기로 약을 먹고 자는가 보라고..

그래도 다행히 뒷차가 빠져서 시간에 늦지 않게 출발할 수 있었고 날이 너무 좋아 기분 좋게 올라갔다.

 

딸의 점심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 청소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고 냉장고 성애제거도 해 놓고

기달렸다가 점심시간에 나와 함께 설렁탕집에 가서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었다.

설렁탕 한그릇에도 배가 부른데 딸을 생각해서 '만두'도 한접시 시켰더니 정말 배가 부르다.

내가 설렁탕을 반정도 비웠는데 가만히 그릇을 보니 '하트'가 떠 있다.

파를 썰었는데 그 모양이 하트가 된것,얼른 떠서 딸의 그릇에 옮겨 주었다.

'엄마의 사랑' 이라고 하면서 엄마의 사랑을 먹어 보라고 주었더니 녀석 냉큼 집어 넣는다..입속으로.

그리곤 또 하나의 하트를 찾아 딸의 설렁탕 그릇에 놓아 주고 그렇게 배 부르게 먹고

밖에서 가을날을 즐기며 커피도 한 잔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반찬도 옮겨서 담아 주어야 하고 냉장고 성애제거중이라 청소도 해야하고...

녀석이 학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어 그렇게 엇박자의 의견을 절충하며 반찬을 옮겨 담다가

성애제거중에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냉매사건' 아고 그 전까지는 모든게 좋았는데

꼭 마무리의 시간이 찝찌름하게 끝나고 마니,그래도 다행히 반찬들 냉장고로 다시 옮겨 주고

무리 없이 내려 올 수 있었는데 딸도 많이 놀랬을 듯 하다. 살다보면 삶+알파 라는 변수가

늘 있게 마련인데 그런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괜히 미안해하고 맘 아플 딸,

저녁에 집에 돌아와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마음이 아파 더 피곤..옆지기도 맘이 상했는지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 이루고... 하지만 우린 사랑을 나누어 먹은 사이,

따알,힘든 시간들 잘 이겨내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늘 오늘 하루,지금이라는 시간에에 최선을 다하길...

 

2012.9.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