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화단에 왕고들빼기꽃
실외기 베란다 화단에 핀 왕고들빼기꽃,
전날에는 한송이가 피었다가 지더니 오늘은 두송이가 피었다.
요즘 길가나 들녁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왕고들빼기꽃.
이 꽃이 울집 화단에 피기 전에는 그리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울집 화단에서 피고나니 새삼 왕고들빼기꽃의 아름답고 소박함에 빠져 버렸다.
꽃은 이틀을 안간다.하루 피고 바로 그다음날에는 오므라져 버린다.
그리고 다음 꽃모오리가 차례로 핀다.
가을 햇살을 받아 흰빛인지 노란빛인지 그 경계가 흐릿한 빛의 꽃.
참 소박하면서도 가을적인 꽃이다.
201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