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월요일,몸살인가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고 어제 큰딸에게 다녀온 후 몸이 좋지 않다.
아니 가는 길에도 몹시 피곤하여 차 안에서는 잘 결코 자지 않는데 잠깐 잠이 들었다.
눈꺼풀이 무겁고 내리 누르는 듯한,온 몸이 찌뿌드드한 것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지 않으려다가 조금씩 그냥 챙겨 먹고는 몸이 으슬으슬 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어 찔질요를 틀고 누웠다가 잠들었다.
끙끙 앓으며 잔 것 같은데 새벽에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이 깼다.요통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해도 아프고 저렇게 해도 아프고 온 몸이 아픈데 허리까지 아프니 정말 정신이 없다.
얼굴도 퉁퉁 붓고 내 몸이 내것이 아닌듯한 느낌..요즘 두녀석 수시 쓴다고 신경썼더니
저질체력에 병이 난 듯 하다.
아침에 옆지기 출근하는데 겨우 일어났다가 요통이 너무 힘해 복대를 하고 다시 누어 앓았다.
그렇게 한시간여 다시 누워 앓다가 일어나 일상을 시작하는데 누군가에서 훔씬 두들겨 맞은 것처럼
정말 온 몸이 다 아프고 붓고 정말 정신이 없다. 밀린 일도 많고 막내가 해 달라는 것도 있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녀석들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데 엄마가 건강해야 서포터즈 역할을
해줄텐데 늘 먼저 아프거나 병이 나니...미안하기만 하다.
요통이 심하더니 몸살기운에 으슬으슬 두통까지 겹쳐 결코 좋은 시간이 아니다.
그래도 딸들보다 내가 병나는게 낫지...
에고 가을도 그냥 시작하지 않으려나보다.
201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