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명 순례 내셔널지오그래피 청소년 글로벌 교양지리 2
내셔널지오그래피 편집위원회 지음, 황선영 옮김, 조해수 감수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11월
품절


중학교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실린 세계 역사와 문명에 대하여 실감나는 사진과 함께 좀더 깊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세계사 100대 기적과 다양한 이야기와 그 속에 얽힌 역사와 전설,세월의 풍상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가고 여리어 가지만 역사란 과거와 현재 미래가 평행선 위에서 나란히 가고 있는 듯 하다. 일선 중고등학교 선생들이 감수를 하여 더 정확한 역사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아시아편,유럽편,아메리카,아프리카로 나뉘어 굵직한 곳들만 묶어 놓아서인지 한번 읽고나면 세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들면서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사진이 있어 좀더 색다른 여행으로 빠져들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단단한 돌로 이루어진 것들이라 해도 분명 세월을 이길수는 없는 법, 세월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으로 혹은 종교가 다른다는 이유로 혹은 자연재해로 인해 처음 그 모습은 잃어버렸어도 정말 대단함을 느낀다. 지금처럼 기계가 발달한 시대도 아닌데 어마어마하게 큰 돌을 어떻게 세웠으며 자신들의 정신을 표현한 문양을 남겼는지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


요즘은 지구촌,세계화,글로벌이라는 말들이 낯설지 않듯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쉽게 일상을 나눌 수 있는 SNS도 있고 여행도 그렇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도 내가 여행하지 않은 곳의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졌다. 주입식 교육으로 'A는 B다'라는 공식처럼 외우던 역사에서 벗어나 궁금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고 지구촌밖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놓여 있기에 식상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내 책장속에 이런 책이 한 권 정도 있지만 언제나 보고 싶을 때마다 빼들고 자신이 원하는 곳의 이야기를 펼쳐 들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우리나라 편은 '불국사와 석굴암그리고 조선의 궁궐' 이 나왔다. 불국사와 석굴암에는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곳인데 불국사에 가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커다란 규모와 웅장함이며 다보탑과 석가탑의 대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의 미학에 빠져 앞에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던 기억이 있다. 그런가하면 석굴암은 원형 그래도 보존이 되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리벽에 갇혀 눈으로 보이는 단편적인 면만 봐야 한다는 것이 슬펐다. 그런가하면 어느 책에선가 석굴암에 우리나라 최최의 에어컨이 가동되었다는, 밑으로 흐르던 물길을 없애어 발생하는 습기를 없애기 위하여 에어컨을 가동시켜야 했다는,그것으로 인해 미세한 진동에 조금씩 옛모습을 잃어 간다는 것을 읽고는 훌륭한 역사와 문화도 좋지만 후세인들이 제대로 보전하는 것도 중요한 일임을 느꼈다.


추천사의 말처럼 '지구마을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마중물' 과 같은 역학을 이 책이 하길 바란다는 뜻이 담긴 청소년 글로벌 교양지리, 시험을 잘보기 위하여 그저 외우는 공부 보다는 가끔 이런 책들을 자료삼아 사진을 훌쩍 훌쩍 넘기다보면 지리가 더 재밌고 빠져들게 되다.정말 지구촌을 만나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후국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는 '만리장성'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 그 성을 쌓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했을까? 불로장생을 하기 위하여 불로초를 구하러 남으로 떠나기도 했던 진시황제의 영생을 위한 병마용갱,'죽음이 삶이다'라고 했지만 그 또한 역사의 한 페이지속을 장식할 뿐 영원하지 못했다. 그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인간의 영원불멸의 삶에 대한 욕심,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세월'인가보다. 역사와 문명을 보면 영혼이나 다음 생에 대한 염원을 나타낸 것 혹은 믿음에 대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를 대표하는 각 대륙의 '거석문화'는 정말 대단하면서도 관심이 많이 간다.우리나라에도 '고인돌'이란 것이 있었고 이스터 섬의 석상인 '모아이' 또한 그들의 조상을 표현했다는 어느 프로에서 보았던 것이 생각난다.그런가 하면 피라미드보다 더욱 신비롭다는 '카르나크 거석' ,왜 그 많은 거석들이 일렬로 세워져 있는지,그들은 그 커다란 돌을 어떻게 옮겨 왔고 왜 그곳에 세웠고 어떻게 세운 것인지.역사란 알면 알수록 빠져들게 되고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왜'라는 궁금증에서 풀지 못한 미스터리한 역사를 풀 수 있는 단서를 누군가 발견하게 되기도 하리라.


그냥 지나쳐 본다면 일부분만 보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처럼 비행기를 타고 나스카의 하늘을 날아 거대한 '벌새' 모양의 문양을 발견하기도 했다.하지만 그 처음은 대단하게 느끼지 않던 것들,하지만 정말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하여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어마어마한 미스터리한 역사와 문명,하루 아침에 그냥 다 넘겨 보기엔 정말 아깝다. 교과서와 함께 책상 한 귀퉁이에 꽂아 두고 펼쳐 보고 싶은 책이다. 많은 것을 담으려 하여 더 많은 세세한 것들을 담지 못한 것도 있지만 참 유익한 책이다. 단편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꿈을 가질 수 있는가 하면 역사와 문명에 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신화 전설 지형등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지식충전을 할 수 있다. 역사가 없는 문명이란 없다. 뿌리가 없는 나무가 없듯이 역사를 알아야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와 문명이 아닌 세계의 역사와 문명이라 더 넓은 혜안을 가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우물안에 갇힌 하늘이 아닌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디딤돌과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교양지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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