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매미소리도 덥다
덥다..정말 덥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젯밤에 너무 덥기도 하고 올림픽 소식도 후끈하고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수술받고 복대를 한 곳이 알레르기가 일어 피부발진이 생겨 더 덥고 가렵고...
에고 더울 때는 정말 가려운 것 못참는데... 이궁 여기저기 가려우니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전날 밤엔 바람이 잘 들어오더니만 어젯밤엔 자려고 하니 바람이 딱 멈추었다.
아님 내가 더 더위를 느꼈던가...
더워서였을까 울집 여시도 어젯밤을 편안하게 보내지 못했는지
가끔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밥도 먹지 않고 내 무릎만 찾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녀석도 더운 날인지 오후만 되면 헥헥 거리고 다닌다. 덕분에 오후에 잠깐씩
아파트 산책길에 데리고 나가 산책도 시키고 배설도 하게 하고...그러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암튼 털 있는 동물들도 이 무더위 폭염을 나기에는 덥고 힘든가보다.
오늘은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한 관계로 아침에 조금 더 누워 있었다.
그렇다고 잠이 올리 없다.아침부터 더우니 말이다. 해가 벌써 어디까지 온것인지
요즘은 블라인드를 내린채로 그냥 놔둔다. 집안에 해가 들어와봐야 덥기만 하니
반 내려 놓은채로 그냥 있는데 초록이들은 어떨까?
물을 주고 뒤돌아서도 축 늘어져있다.그만큰 덥고 메마르고...후끈후끈이다.
주말,옆지기는 회사에 잠깐 나갔는데 천국이란다. 요즘은 정말 에어컨이 빵빵한 곳이 천국이겠지만
난 에어컨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런 곳에서 오래 있을수도 없고..
여름은 자고로 더워야 여름이지... 덥다면 온 몸으로 더위를 느껴주마 하고 있지만
더워도 정말 덥다. 아침 저녁으로 울어대는 매미소리도 덥다. 녀석 요즘은 늦은 저녁에도 운다.
밤이 낮처럼 환하고 녀석에겐 이 한 철 정말 제대로 보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덥지만 어쩌겠는가... 에고 하루종일 더위와 씨름하며 책이나 읽어야 할 듯 하다.
20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