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과 함께 한 점심,갈매기살에 냉면

 

 

 

 

 

 

 

 

 

전날 저녁내내 준비해 놓은 반찬들,그래도 다 못한 것이 있고

금방 해서 가져가야할 것이 있어 아침에도 노각을 무치고 콩나물을 무치고

샐러드를 했다. 그리곤 얼른 아침을 챙겨 먹고 반찬들을 싸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리옻나무백숙을 락앤락에 한 통 담고 봉지에 따로 두봉지 담아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을 수 있게 담았는데 국물을 넣고 오리고기를 발라서 넣다보니

살은 모두 딸들에게 보내고 말았다는..

 

전날 해 놓은 반찬과 아침에 금방 한 반찬들 통에 모두 담아 내 놓으니 장난이 아니다.

옆지기는 더운데 너무 많이 했다며 뭔 반찬을 그리 많이 했냐고,딸들이 다 챙겨먹지도

못하는것 아니냐며..하지만 큰딸 혼자 있을 때와 막내와 함께 있을 때는 다르다.

반찬도 그만큼 많이 먹게 되니 챙길 수 있는 것 더 챙겨가야 한다.

백숙은 아침에 끓여 뜨겁고 냉장고에 있던 반찬은 차갑고 밖에 날씨는 무척 덥고..

그래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아이스팩을 쇼핑백 위에 올려 놓고 갔다. 혹시나 해서..

 

우린 아침을 먹고 출발을 했지만 녀석들은 아직도 한밤중,고속도로를 타면서

녀석들에게 전화를 해서 깨웠다. 한시간이면 도착이나 얼른 씻고 준비하라고...

그리곤 밀릴 줄 알았는데 모두 휴가를 떠나서인지 올라가는 길이 막히지 않는다.

평소보다 더 한산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딱 한시간, 그리곤 녀석들은 그제서 씻고 준비하느라

바쁜 와중이라 좁은 원룸은 더욱 정신이 없다. 그래도 엄마와 아빠를 이주만에 보아서

반갑게 맞이하는 딸들, 덥지만 그래도 반찬들 가져간것 보여주고 냉장고에 정리하는데

녀석들 꺼내는 반찬마다 맛보고 먹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역시 엄마가 한 것이 짱 맛있어.. 와우 정말 반찬 많네...

좋아하는 녀석들,저희들이 먹고 싶던 반찬들 모두 해왔다며 좋아한다. 엄마보다 더 좋아하는 듯.

 

우린 점심이지만 딸들은 아침,그렇게 하여 녀석들 열공하는데 기를 주기 위하여

모처럼 고기를 먹기로 했다.큰딸이 강남점에서 친구들과 먹고는 맛있다며 가자고 한 곳,

그곳에서 갈매기살에 난 별 생각이 없어 '옛날비빔밥'을 시켜서 먹고

식구들은 갈매기살가 함께 비냉,물냉 기호에 따라 배부르게 먹고는 시원하게 카페에 가서

시원한 아이스커피에 팥빙수 라떼를 시켜 마셨다.  

울식구 모두 이렇게 한양에서 함께 모여 밥을 먹고 있으니 이상한 기분,

그래도 큰딸은 이제 한양생활 반년이 되어간다고 한양사람 다 된것처럼 말한다.

녀석들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그래도 더운데 함께 해서 일주,이주동안 함께 할 에너지도 보충해주고

더운날 잘 이겨내도록 토닥토닥, 기운내고 남은 기간동안 잘 견디어 내기를 바라며 아자.

정말 뜨거운 날,우리 모두 웃는 얼굴로 만나고 헤어지고..

먼훗날 이 날을 기억하며 또 웃을 날 있겠지..힘내 딸들~~^^

 

20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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