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화분에서 빗속에도 더덕꽃이 피었네

 

 

 

 

더덕꽃...

 

태풍의 영향권이라 어젯밤에 바람도 거세고 새벽에 비가 많이 내리는듯 하여

아침에 일찍 실외기베란다를 열어 보았더니 한개 매달린 파프리카는 가지가 저 멀리 가 있다.

얼른 난간 안쪽으로 잘 기대주고 다른 것들도 가지를 정리해주었다.

그러다 도라지 가지를 정리하는데 더덕꽃이 보인다...

녀석...태풍의 장맛비 속에서 꽃을 활짝...빗방울이 맺혀 있어서 더 이쁘다.

그래서 아침에 '댕그렁 댕그렁~~~' 종소리가 울린듯 했을까..ㅋㅋ

 

더덕은 꼭 꽃이 장맛비가 내릴즈음에 피고 여름 땡볕에 꽃이 피고지고 하니

잘 견디지를 못하고 줄기가 말라 씨를 얼마 받질 못한다. 간산히 하나 둘 받아서 모아 놓기도 하고

다시 화분에 심기도 하고... 그런데 녀석이 그래서일까 하나에 씨가 얼마나 많은지..

잘잘한 씨가 가득 들어있다.. 장맛비에 꽃이 피었으니 얼마나 갈까...

그래도 참 이쁘다.소박하면서도 은은하니 정말 이쁘다.

 

 

딸까 말까...어제 언니도 태풍이 온다고 해서

가게 텃밭에 있는 것들 따서 가져왔는데 나도 이녀석을 따야할까 말까..도대체 정체가 뭐니..

피망...파프리카..더 두고볼까...언니는 아침에도 전화를 해 텃밭에 피망이 무척 싱싱하다고..

어제 그렇게 따다가 나를 주었는데 오늘보니 몇 개 붉고 있단다..그래서 빗물이 묻은 것을

따서 '아삭아삭' 씹어 먹었더니 맛있다며..그냥 먹어도 맛있단다..

어제 정말 저녁에 고구마줄기와 함께 볶는데 얼마나 단단하고 아삭아삭한지..

마트에서 사는것과는 차원이 달랐다..이녀석도 그럴까..

암튼 비가 내리니 녀석 더 단단해질 듯...

 

20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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