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주영의 <잘가요 엄마> 사인본
작가 김주영의 <잘가요 엄마> 리뷰대회에 참여했지만
리뷰대회는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잘가요 엄마> 스크랩 이벤트에 당첨,
그렇게 하여 사인본을 받게 되었다.그게 어딘가. 리뷰대회 당선보다 더 좋다는...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빨리 왔다. 이런것 대부분 늦게 오는데...
사인 날짜를 보니 미리 받아 놓은 책인듯 하다..
그런데 사인 날짜가 내가 건강검진을 받은 날이다..우우우~~
이 책은 그러니까 내가 읽은 책하고 해서 사인본과 함께 두권이 되었다.
이렇게 겹치는 책은 바로바로 지인들에게 돌리는데
오늘 다행히 언니가 잠깐 온다고 하니 언니에게 줘야할 듯 하다.
내가 김주영 작가와의 달콤한 연애에 빠져들게 된 것은 <객주 전 9권>과 만나면서 부터다.
난 굵직한 작가들은 대부분 <전집>부터 시작을 했는데 전집을 읽다가 한 권으로 된 책을
읽으면 왜 그리 적응이 안되는지...객주는 정말 재밌게 읽어서 몇 번이고 또 읽고 싶기도 하고
우리말이 너무 멋스럽게 쓰였고 보부상들의 옛발자취를 따라 서민의 삶을 너무도 잘 그려냈기에
반하여 다시금 <아라리 난장>으로 이어 읽었다.그런데 조금만 기다리면 <객주 10권>이 나온단다.
정말 기다려진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역작가로 남고 싶다는 김주영,
그가 풀어낸 <엄마> 를 읽으며 가슴이 먹먹하고 내 엄마의 삶을 뒤돌아 보게 되었으면
그동안 읽겠다고 구매해 놓고 읽지 못한 책들을 신간에 밀려 쳐다볼 시간도 없었는데
여유롭게 한 권 한 권 탐독해 나가야 할 듯 하다.
그나마 다행히 그동안의 짝사랑에 대가처럼 갖게 된 사인본,
책장 한 곳에 잘 꽂아 두어야 할 듯 하다.
그리곤 다시금 가두어 두었던 짝사랑을 시작해 보고 싶다.
201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