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의 상장일기

 

 

 

드디어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었다.

이걸 따서 먹어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 보는 재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날이 뜨거우니 하루가 다르게 색이 변하고 있지만

왠지 먹기가 아까운 그저 그림의 떡처럼 오늘도 날 유혹한다.

 

 

 

이녀석의 정체는 파프리카 혹은 피망 혹은 오이고추 피노키오파프리카..

느낌이 왠지 피노키오파프리카 같다는...ㅎㅎ

아....아무거라도 좋다. 날마다 크는 그 정도가 눈에 보인다.

정말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무쓱 무쓱 그 크기가 보이니 정말 좋다.

 

저녀석에게 영양이 다 가는 것일까 다른 것들은 성장이 지지부진하다.

어느 것은 잘 크다가 떨어져 내리고 그게 베란다에서 키우는 한계인가 보다.

그래도 저녀석 하나만이라도 건진다면 재미는 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작던 것이 어느새 방울토마토 세개정도 크기로 자랐다.며칠사이에..

 

 

 

파프리카와 고추는 모종의 잎의 차이를 보고 알 수 있었는데

그것도 착각인가보다.이녀석 잎이 작아 고춧모인줄 알고 고춧모를 심은 상자에 함께 심었는데

어라 이제 겨우 하나 크고 있는데 모양이 모양이 모양이...

그렇다 파프리카 혹은 피망이라 할 수 있는 모양이라는 것..

영양이 부족해서일까 잘 크지 못하고 모종은 그 상태그대로이것만 이녀석은

이제서 크고 있다.그것도 하루가 다르게..고추겠지 했는데 모양이 다르게 크는 것이

참 신기하다는...뭐라고 큰다면 좋은 일 아니겠는가.

 

더덕꽃망울

 

울집에 더덕은 두뿌리가 크고 있다. 벌써 몇년째 화분에서 크고 있지만

워낙에는 고향이 강원도 삼척..여행을 갔다가 사온 더덕을 화분에 심은 것이다.

그게 벌써 6~7년 되었으니 이녀석도 많이 컸다.

씨가 떨어져 다시 화분에 심어서 잘자라게 크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두녀석은 줄기차게 잘 자라고 있고 해마다 꽃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는 워낙에 가물어서인지 물을 날마다 주어도 하나는 잎이 다 떨어져 내렸다.

그래서 꽃을 포기했는데 잎은 져도 꽃이 맺힌다. 워낙에 잎은 쌈으로도 먹는다고 하니..

꽃망울이 나도 모르는 사이 몇 개 부풀고 있다.

도라지꽃 사이로 헤쳐보니 두개는 정확하게 크고 있다.

조만간 더덕꽃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온다더니 바람이 벌써 다르다.

아침에 녀석들 한바퀴 돌면서 물을 줄까 하다가 비가 온다고 하여

물을 주지 않았더니 도라지는 축쳐져서 있다..그래도 바람에 한들한들,정말 이쁘다.

개화기에 장맛비가 내려서 꽃은 금방 지고 씨를 맺고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지금도 피려고 준비하거나 피고 있어 이쁘다.

잠자리가 한두마리 왔다갔다 하는 것이 여름이 깊어가고 있음을...

장맛비가 지나고나면 더 여름이 깊어지겠다.초록이들은 더욱 튼실해지고...

 

20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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