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감자와 바지락이 퐁당 연잎가루수제비

 

 

 

밀가루+연잎가루2숟갈+천일염+달걀...에 물을 넣고 반죽(한시간여 상온에서 숙성)

 

 멸치가루+다시마 국물에 반죽 떼어 넣고 감자 넣고...

 

바지락도 퐁당..

 

 

매실장아찌와...

 

마늘장아찌에 풍덩한 양파장아찌

 

 요런건 손으로 잡고 쪽쪽..

 

*준비물/ 밀가루,달걀2개,연잎가루2숟갈,감자3개,다시마,청양고추,양파,당근,바지락...

 

*시작/

1.적당량의 밀가루에 달걀1개,연잎가루2숟갈,천일염,물을 넣고 반죽을 한다.

2.잘 치대서 반죽된 것을 상온에서 30분~1시간을 숙성시킨다.

3.물에 편다시마와 멸치가루를 넣고 얼른 육수국물을 끓인다.

4.육수국물에 반죽하여 숙성된 밀가루반죽을 알맞은 크기로 떼어 넣고 준다.

5.감자를 얄팍하게 썰어서 넣어주고 당근,양파,청양고추도 썰어서 넣어 준다.

6.천일염으로 간을 해주고 모든 재료가 다 익었을 즈음에 달걀 1개를 풀어서 넣어 주고

바지락도 넣어서 후루룩 끓여 준다음에 먹는다.

 

날이 하루종일 비가 올듯 말듯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것이 비바람은 바람인데 비가 오지 않으니

괜히 심란하다. 그런데 갑자기 왜 '수제비'가 먹고 싶은지. 서랍장들을 정리하며 땀을 뻘뻘

흘리며 뜨거운 것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요즘 속이 허해서 그럴까.

속이 허하니 뜨거운 것으로 속을 꽉꽉 채우고 땀도 뻘뻘 흘려서 더위를 물리쳐야 할 듯 하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밀가루에 연잎가루를 넣고 미리 반죽을 해 놓았다.옆지기야 어떻게 되든

내가 우선은 먹고 싶으니 반죽을 했다. 그리곤 비닐봉지를 덮어 상온에 숙성이 되게

그냥 식탁 위에 한시간여 놓아 두었다. 처음엔 반죽이 뻣뻣한데 이렇게 삼십분에서 한시간여

놓아 두면 반죽이 죽죽 잘 늘어난다. 알맞게 숙성이 되기 때문에.

 

미리 감자를 까고 양파를 까 놓고 준비하는데 옆지기가 늦는단다.그래도 시작이다.

내가 먹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라 그냥 혼자라도 저녁에 수제비를 끓여 먹기로 한다.

밀가루 반죽을 떼어 넣고 감자도 썰어서 넣고 육수 국물은 편다시마에 멸치가루를 내 놓은

것이 있어 멸치가루를 넣고 편하게 한다. 그리곤 그외 야채를 썰어서 넣고 한소끔 끓인 후에

달걀 1개를 잘 풀어서 넣어 주고 바지락도 넣어 준다.울막내가 바지락을 좋아하는데...ㅜ

이런것 하면 객지에 나가 있는 딸들이 생각난다. 오늘은 혼자서 냠냠...

 

혼자 먹기에 아깝지만 할 수 없다. 매실장아찌에 마늘장아찌에 양파를 썰어 넣어

양파장아찌가 된 양파장아찌를 꺼내 넣고 후루룩 후루룩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연잎가루수제비를 먹는데 옆에서 여시가 난리가 났다.맛있는 냄새는 용캐도 아는 여시,

저도 달라고 하는데 줄게 없다.뜨거운 수제비밖에...난 땀흘리며 수제비를 먹고

여시는 옆에서 '낑낑...으으으낑낑...앙앙....' 별소리를 다 낸다..시끄러운 지지배

수제비를 조금 떼어서 주었더니 맛있는지 더 난리...

매실장아찌와 양파장아찌를 올려서 혼자서 한그릇 다 비우고 났더니

온 몸이 땀벅벅... 더위 확실하게 물러갈 듯 하다.

얼굴이며 땀이 없는 곳이 없다.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베란다에 가서

도라지꽃을 한바퀴 둘러 보았더니 땀이 쏙 들어갔다..온 몸이 시원하다.

여름엔 찬 것보다 난 뜨거운 것을 더 찾아 먹는다. 워낙에 냉하기에 찬것을 먹으면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수제비도 참 맛있다. 감자며 호박 그외 야채가 많으니 갖은 야채를 넣고

수제비를 반죽 할 때는 솔잎가루나 연잎가루 혹은 파프리카가루나 복분자액기스를

넣고 하면 더욱 이쁘고 맛있는 수제비를 즐길 수 있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반죽에 살짝 고추장을 넣어 주던가 국물에 고추장을 한두숟갈 넣어 주면 더 맛있다.

 

20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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