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과 고추 방울토마토 도라지

 

 

 

제라늄

 

다른 화분에 같은 색상의 삽목하여 얻은 제라늄이다.

아침에 안방 베란다에 들어가니 흑장미색 아마리리스 씨가 벌어져 있다.

그냥 두었다가는 또 그냥 날려 버릴 듯 하여 얼른 전지가위로 잘라 말려 두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핑크 제라늄들이 여기저기 활짝 핀 풍경,

얼른 면봉 하나 챙겨 들고 들숨도 날숨도 참고 고요속에 조심조심 제라늄 수분을 시작했다.

이것이 잘되면 씨가 되고 잘못하면 그냥 말라 버리고...

암튼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움직여주면 뭔가는 얻는다.

 

주황빛 제라늄 꽃은 한차레 핀 것을 며칠 멘붕상태라 그냥 두었더니 꽃이졌다..ㅜ

이런 게으름이라니.... 그것은 씨가 얼마 되지도 않고 씨가 잘 맺히지 않은 듯도 하고

암튼 아직 채취전이다.핑크색은 그래도 씨를 조금 채취하고 몇 개는 실험적으로 화분에 심었다.

어제 그제 심었는데 하루만 지나고 궁금 화분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우물가에 가서 숭늉을 찾지..날이 더우니 꽃이 금방 진다.

 

 

이녀석은 씨를 얻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존재를 알리려고 했는지 핑그색 제라늄 잎에 달라붙어 말라가고 있다..

아 두녀석을 썩어 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한듯도 하고

함께 하려 할 때는 이 색 꽃이 제대로 피질 않고...

암튼 주인장 맘대로 되는 것이 없다..그래도 날이 더우니 날마다 물을 챙겨 주는데

암튼 잘자라 주는게 어딘지...

 

 

 

고추꽃

 

고추를 심은 상자엔 영양이 부족한지

고추가 제대로 크질 못하고 있다.옆집 아줌마네 화분의 고추는 그야말로 나무다.

푸르고 무성하고 정말 부러운데 울집 녀석들은 심었을 때보다 겨우 조금더 자라고는 멈춘 듯 하다.

영양부족인가..그래도 고추라고 고추가 3개나 크고 있고 꽃도 조금 더 피고 있긴 하다.

 

이 상자엔 고추,상추,왕고들빼기,서리태 그리고 며칠전에 매실 씨를 3개를 묻어 두었다.

나면 좋고 안나도 할 수 없고...그렇게 동거를 하는 녀석들이 많아서인지 고추는 제대로 못크고..

그래도 몇 개 따먹을 듯 하다..

 

 

 

방울토마토 꽃

 

토마토가 그래도 잘 큰다.한녀석은 삶을 포기한 듯 크지도 않고 그대로다.

그래도 이녀석이 잘 커주고 열매도 잘 맺어주니 다행이다.

쑥쑥 크면서 토마토 노란꽃이 피고 지고나면 바로 방울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한다.

정말 귀엽다.저걸 어떻게 따먹을지...  

날마다 물주는게 취미다.이녀석들 하루라도 물을 거르면 흙이 단단해진다.

가뭄이라 그런지 이녀석들도 비를 기다리고 있다.비를 맞으면 몰라보게 클텐데...

 

파프리카

 

이녀석은 실외기베란다의 파프리카다.안방베란다의 파프리카도 크고는 있지만

이녀석은 작았던 것인데 갑자기 무쑥 커버렸고 꽃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꽃의 성장이 보인다..ㅋㅋ 곧 파프리카도 볼 수 있으려나..

 

 

 

도라지

 

여기저기 도라지에서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고 몇 개는 피려고 한참 부풀었다.

하루 이틀 뒤면 도라지 꽃이 필 듯 하다. 이녀석들 필 때가 가장 이쁘다. 흰색 보라색

도라지 꽃이 피어 바람에 한들한들,정말 난 정이 놓고 이녀석들을 감상한다.

도라지 꽃은 친정아버지가 밭고랑 끝에 심어서 키우던,아니 어린시절 뒤란에는 항상 도라지가

있었다. 그것을 캐서 밭고랑끝에 심기도 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친정의 도라지...

아버지는 가시고 도라지만 남았다.. 난 화분에 도라지를 심어 그 때를 회상하는지도 모른다.

흰색 보라색의 순진하면서도 깨끗한 도라지꽃이 별을 닮아 더욱 이쁘다. 하늘에서 내려온 별이

땅에서 도라지꽃으로 피어 난 느낌이다.

 

20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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