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씨 그리고 초록이들

 

 

 

 

아마릴리스의 씨가 까만 그 속살을 들어냈다.

아마릴리스 씨는 얇은 검정색 종이처럼 씨같지 않은 씨이다.

처음엔 이가 씨인가 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화분에 뿌렸는데

제법 많이 싹이 텄는데 잘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인지 다 자리지 않고 죽은 것이 많다.

집안에서 키워서인지 잘 크지를 못했다.

 

올해는 일부러 화접까지 하면서 씨를 받아 개체를 늘리려고 노력했는데

내 노력에도 모든 것이 씨를 맺지는 않았다. 그래도 흑장미색 아마릴리스는

네송이 핀 것 모두가 다 씨를 맺고 있다. 큰 화분에 한뿌리 있어서인지

무척 튼실하게 자라고 그리고 씨까지 튼실하게 맺고 있어 이쁘다.

올해는 이녀석들 잘 심어서 정말 좀더 많은 개체를 얻어내야 할텐데..

언니도 달라하고 달하는 사람들이 있다..잘되야될텐데..

 

 

제라늄도 씨를 채취해야할 듯 하다.

씨가 벌어저니 것도 있는 듯 한데 요즘은 신경을 못 썼더니 화접도 못하고 엉망인듯...

이럴 때는 정말 괜히 초록이들한테 미안한다.

 

 도라지

 

 

도라지에서 여기저기 꽃망울이 보인다.여름에 도라지와 더덕이 피면 정말 이쁘다

창밖 풍경이 달라 보이고 더욱 이뻐 보인다. 물만 잘 주면 화분에서 잘자라는 녀석들...

씨를 받아 다시 뿌려주면 또 잘 나서 잘 자란다.그런데 모든 것이 강한 도라지..

이녀석들 씨로 키운 것인데 씨도 많이 받아 놓았고 또 화분 여기저기 떨어져 자라기도 한다.

올해도 이녀석들 꽃을 이쁘게 보여주려는지...

 

고추

 

고추가 그래도 '나 고추요~~' 할만큼 많이 컸다.

옆집 베란다의 고추는 무척 튼실하고 잘 되었는데 울집 녀석들은 아직도 비리비리하다.

오늘 저녁에 가게에 나가는 옆집 아줌마를 만났다.고추가 정말 잘 되었다고 했더니

퇴비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역시 영양이 중요하다.

울집은 고추도 파프리카도 아직 잘 크질 못하고 있다. 화분 흙에 영양분이 그리 많이 않은지..

내가 주는 물에 의존하고 있으니 영 부실하다.

 

 

방울토마토가 네개 커가고 있다. 그리고 또 꽃도 많이 피고 있는데

하녀석은 자라질 않고 있다.왜 일까..

그래도 하나라도 잘 자라니 토마토 맛을 볼 듯 하다.

이녀석 어제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부니 쓰러져 있어 베란다 난간과 묶어

주었어니 오늘은 말짱하다. 오늘도 어제와 약간 비슷한 날을 보이기도 했는데..잠깐..

 

 

서리태와 왕고들빼기

 

 

서리태를 물에 불려 화분에 심었더니 7알중 5개가 싹텄다.그렇게 거실베란다 화분에서

며칠 있더니 키다리처럼 키만 멀쓱하게 커서 고추를 심은 아이스상자에 심었다.

그랬더니 조금 짱짱해지는 듯 하다. 이건 완전 콩나물보다 더하다..ㅋㅋ

서리태 꽃이나 보려는지 모르겠다..

 

왕고들빼기는 저녁운동을 나갔다가 뜯어 온 것중에 뿌리가 있는 것이 딱 하나,

그래서 다 장아찌를 담지 않고 그녀석만 고추상자에 심었다. 아직은 적응중인듯 한데

정말 녀석까지 심어 놓으니 텃밭 아닌 텃밭이 되었다. 아주 작은 실외기베란다텃밭..ㅋㅋ

옆집 아줌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데 울집 베란다에 별개별개 다 큰다고,

상추도 그렇고 잘 크고 있는것 같다며 좋아하신다.아줌마도 울집을 보고는

실외기 위에 아이스상자를 놓고 배추도 심고 고추도 심고.. 그렇게 가꾸고 계시다.

난 꽃 의주로 심었는데 어쩌다보니 텃밭처럼 고추와 파프리카 토마토 상추 대파..

정말 텃밭에 있는 것들이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꽃이 좋다..자연스러운 꽃..

도라지나 더덕 대파 딸기꽃...파프리카는 비를 맞더니 이제 조금 성장을 보여 주는데

역시나 식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온실 속 화초보다는 자연에서 자라야 튼실하다.

 

20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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