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밑반찬 매실장아찌를 담다

 

 

깨끗이 씻어서 과도로 꼭지를 모두 따 놓은 매실

 

씨가 있는 부분까지 칼집을 내고는...

 

홍두깨로 톡 톡 두르렸더니 씨와 과육이 갈라졌다. 씨를 발라내는 방법..

 

씨를 발라낸 매실과육

 

매실:설탕을 1:0.7 정도로 넣었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달 것 같아서..

 

 

 

 완성된 매실장아찌...

 

 

*준비물/ 매실,흑설탕

 

*시작/

1.매실을 깨끗이 씻어 과도로 꼭지를 모두 제거해 다시 한번 닦아 체에 건져 물기를 빼 준다.

(그냥 큰 그릇에 넣고 썩 썩 비벼 씻듯 하면 된다)

2.매실에 과도로 일자로 씨까지 칼집을 내 주고는 홍두깨나 방망이로 '톡 톡' 두르려주면

씨와 과육이 분리된다.

(씨는 잘 말렸다가 베개속에 넣어주면 불면증에 좋다고 하니 이용해봐도 좋을 듯) 

3.매실 과육과 씨를 분리했으면 분리한 과육에 적당량의 비율의 설탕을 넣고 버무려 준다.

4.설탕에 버무린 매실과육을 통에 담아 주면 된다.

(얼마 후에 과육을 건져 고추장양념에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으면 아삭한 맛..)

 

 

지난번 매실청을 담았는데 통에 삼분의 일이 남았다. 매실 1.8kg를 두개 넣었는데 한 개를

더 넣어도 될만큼의 여유가 남았길래 마트에 다시 매실을 사러 갔다.

그런데 오늘은 지난번 매실과 함께 망에 들은 더 많은 양의 매실이 9000원이다.

알도 더 굵은 듯 하여 매실장아찌를 담기 위하여 두 상자의 매실을 샀다.

설탕은 단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이번에는 조금 샀다.

 

집에 오자마자 1.8kg의 매실을 잘 씻어서 꼭지를 따 매실청 담은 통에 넣어 주고

망에 들은 한 3kg 가 더 되는 매실은 매실장아찌를 담기 위하여 다시 작업을 했다.

씻고 꼭지 따고..여기까지는 쉬운데 이걸 다 언제 씨와 과육을 분린한담..

오늘따라 옆지기가 한양나들이를 가서 늦게 오시니 에공 00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혼자서 꾹 참고 해야할 듯.. 얼른 노각무침을 해서 저녁을 겁나 빠른 빛의 속도로 드시고는

얼른 매실과육과 씨 분리작업에 들어갔다. 처음엔 재밌다. 칼집을 한무더기 내 놓고

홍두깨로 툭툭 두드려 주고는 한무더기의 두드린 것을 씨와 과육을 분리해주고..

 

그렇게 꼬박 두어시간이 되어갈 쯤,그러니까 팔 다리 어깨 모든 곳이 손가락도 아파서

'에고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할 즈음,겨우 한무더기 남겨 놓았을 때 옆지기가 왔다.

왼손 엄지가 무척 아프다고 했더니 그만하란다.자기가 다 하겠다고..

아자씨...지금까지 제가 다 했거든요..보세요..

칼집을 내 놓고 그에게 두드리라고 했더니 힘을 너무 쓰셔서 '톡톡'두드리라고 알려 주고는

이렇게 하면 과육과 씨가 분리된다고 나머지는 과도로 잘라준다고 했더니

잠깐 앉아서 한줌 해주더니 다리 아프단다...아고 정말 매실 우습게 봤다가 이게 뭐람..

그래도 매실장아찌 담아 놓으면 맛있다고 야금야금 먹을텐데...

그리고 매실은 지금 하지 않으면 때를 놓쳐 할 수가 없다. 지금이 적기니 얼른 이것저것

해 놓아야 하는데 갑자기 한꺼번에 하려니 날마다 동동동이다..

그래도 매실청에 매실장아찌를 흉내는 내 놓았으니 다행이다. 요즘 이것저것 하다보니

담아 놓을 통이 없다. 매실장아찌도 그냥 김치통에 담았다. 씨를 분리해서 과육만 담아서일까

금방 매실에서 물이 생겨나고 설탕도 금방 녹고..얼른 매실장아찌 맛을 보고 싶다..

설탕에 버무린 것을 하나 씹어 보았더니 '으....셔......'

언제쯤 따듯한 밥에 매실장아찌를 올려 먹을 수 있을까...

 

20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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