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식구가 된 제라늄
일요일에 우리집에 오게 된 새식구 제라늄이다.
살짝 화단에서 꺾어 왔더니만 오는 동안 날이 뜨거워 꽃잎이 떨어지고 꽃이 진것처럼
시들었더니 집에 오자마자 물에 담가 놓았더니 꽃잎이 다시 활짝..살아났다.
너무 신기한 녀석..그런데 위 녀석은 꽃잎이 스르르..날린다.눈처럼..
오늘 아침에 바이올렛을 심었던 화분에 제라늄을 심었다.
바이올렛은 포트로 옮기고 제라늄을 심었더니 이상하다. 바이올렛화단이어서인지..
그래도 모두 제라늄으로 바꿀까 생각중이라 하나 둘 제라늄이 바이올렛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데
기분이 정말 묘하다.몇 년 동안 바이올렛의 세상이어서일까..
오늘은 정말 팔이 너무 아파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심고 물주고 스프레이 해주고..
그리고 화접을 했다. 씨를 얻을까 해서...
노지에서 크듯 하여 무척 억센 느낌인데 이제 울집에서 잘 적응할지..
어젠 '엔젤 트럼펫인 천사의 나팔'을 심었다. 옆지기가 회사에서 한가지 꺾어왔다.
꽃 좋아하고 식물 좋아하는 마님 덕분에 자신이 바뀌었다고 투덜거리는 것이 왜 그리 귀여운지..
이 녀석들 데려올 때도 한마디 하는 것이 그리 싫지 않은듯..제라늄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더니
신기한가 보다. 이녀석 노지에 있어서 벌이 수정을 해 놓았는지 몇 개의 씨가 맺힌것이 있었다.
보여 주며 설명해 주었더니 신기한가 보다.
어젠 저녁운동을 하고 들어오며 가지를 사지 않았다고 뭐라 했더니 '낼 사올까..'
한다.오늘 또 가지이야기를 한다. 사온다고..사올테니 심으란다...
심고 심지만 정말 어디에 심어야 하나.그래도 제라늄을 심을 곳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잘 커주어야 하는데...
20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