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시작하자구

 

 

 

주말을 보내고 맞은 월요일,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하는데 팔꿈치가 지난주부터 무척 아프다.

워낙에 아픈것은 오래 되었다. 팔꿈치 안쪽 엘보라 낫지도 않는...

한의원으로 한방병원으로 정형외과로 정말 끈질긴 시간이었지만 점점 더 한듯 하다.

이상태에서 더하지 말아야 할텐데 요즘은 조금만 컴터에 매달려도 무척 아프다.

직업병처럼... 그러니 며칠 책 읽기도 짜증이 나고 집안일도 그렇고...

 

팔이 아파 잠못들어 하다가 뒤척이고 있는데 여시가 깨운다. 이녀석 이른 시간에 간식을 주지

않으면 엄마를 못살게 군다. 배 위에 올라와 잠도 못자게 깨우는 녀석,그리곤 전 밥먹고 잔다..

무슨 경우인지... 아침 베란다를 돌며 초록이들 물을 먼저 주었다. 요즘 한낮에 너무 뜨거우니

물부족 물부족.. 초록이들이리 한참 힘겨워 하고 있다. 상추는 아침에는 빳빳하다가

해가 들고부터는 축 늘어진다. 녀석 더위에 지친 모습을 보면 얼른 또 물..

그렇게 녀석들 물을 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고 한바퀴 돌고는 내 아침으로 에너지를 채워보지만

그래도 뭔가 2% 부족하듯 기운이 없다.팔이 아프다.오늘은 정형외과에 가서 염증주사를 맞아야 할 듯.

밀린 책들은 좌탁위에서 날 보고 있는데 도통 책을 잡기가 그렇다.집중도 안되고..

 

엠피의 윤밴의 노래를 크게 클어 놓고 에너지 충전을 한다. 이 음반을 들으면 에너지가

마구마구 샘솟는 듯 하여 좋다. 그렇게 기분을 업 시키고 하루를 시작해 본다.

오늘도 역시나 뜨거울 듯 하다.주말에 미룬 일들이 많다. 마늘장아찌도 담아야 하고

오이장아찌도 담아야 하고... 마트로 은행으로 정형외과로..그런데 가기가 싫다는..

오늘도 더울텐데 좀더 시간을 지체하면 더 더울텐데... 정형외과에 다녀오면 팔을 쓰지 못할듯 하여

괜히 또 미루고 있다...나이들고 나니 여기저기 삐그덕 삐그덕...  

그래도 기분 좋게 시작해 본다. 한주도 아자...

 

20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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