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씀바귀가 맛있는 씀바귀무침으로

 

 

어젯밤 운동하던 길에 뜯은 씀바귀

 

 

 

 

*준비물/ 씀바귀,식초,물엿,통깨및 양념류

 

*시작/

1.씀바귀를 깨끗이 씻어 준다.

2.끓는 물에 천일염을 넣고 삶는다.

3.삶은 씀바귀를 하루쯤 물에 담가 놓아도 되고 그냥 깨끗이 씻어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다.

4.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 씀바귀에 고추장,고추가루,들기름,다진마늘,식초,물엿,통깨,설탕..

등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준다. 식초를 넉넉하게 넣어야 맛있다.

 

 

어젯밤 옆지기가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했다.아파트를 지나고 중학교를 지나 뒷산을 끼고

한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십여분,그렇게 둘이서 운동을 하는데 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빠른 걷기도 하고...우리도 엠피에 노래를 틀어 주머니에 넣고 들어가며

그렇게 동네 한바퀴를 도는데 뒷산이 있어서 그리고 개발하려고 정비해 놓은 노른자위 땅들이

아직 미개발이라 여러 사람들이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는 있지만 잡초가 무성하다.

큰 길이 요즘 새로 길단장에 나섰는데 길가가 화단처럼 새로 조성이 되어 있다.

그런데 그곳에 씀바귀가 무척 많은 것이다.나물로 먹기도 하고 그냥 생으로 쌈싸먹어도 맛있는

잎이 큰 씀바귀는 여름에 더욱 맛있는 것이다. 가끔 시골이나 언니네 가면 내가 뜯어다 쌈싸먹기도

하는데 너무 흔해서일까 사람들은 잘 뜯어가질 않는다.

 

옆지기는 이 길을 몇 번 나왔는데 못봤단다.이런것도 관심이 있어야 보인다.

운동을 하다가 말고 뜯었다.옆지기도 내가 뜯으니 뜯을 수밖에..그렇게 뜯다보니

많다.여기저기에... 그가 손전등을 비추고 나는 뜯고... 하나를 발견하니 그 주변이 온통 씀바귀..

운동하다 맥이 끊겼지만 이런 놀라운 발견은 기분 좋다. 그렇게 먹을만큼을 뜯고는

남은 것은 다음에 뜯기로 하고 집으로 남은 길을 걸어서 왔다.

무엇보다 수확이 있으니 저녁운동이 기분 좋았고 처음으로 나가고 하루종일 돌아 다녔기에

피곤하기도 해서 조금 쉬다가 씀바귀를 삶아 놓았다. 진드기가 있기도 한 듯 하여

소금을 넣고 삶아서 물에 담가 놓았다.다음날 아침까지..

 

그렇게 밤동안 담가 놓았던 씀바귀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짜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 후

갖은 양념을 넣고 무쳤다.아우 아우 그런데 정말 맛있다. 이런 맛있는 것을 혼자서 먹어야 한다는...

그렇게 아욱국된장국과 씀바귀무침으로 아침을 먹었다.저녁운동을 나가면 또 뜯어야 할 듯 하다.

이거 씀바귀를 뜯는다고 날마다 운동을 나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암튼 이런 맛있는 나물을 많이 먹어줘야 건강한데... 쓰지도 않고 약간 쌉싸름 한것이 맛있다.

금방 밥한그릇 뚝딱이다. 더위에 지치고 힘들 때 이런 나물은 반찬으로 제격이다.

 

20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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