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상추 파프리카 그리고 초록이들

 

토마토 꽃

 

토마토

 

 

분명 똑같이 심었는데 토마토가 하나는 무척 잘 자라는데 하나는 안큰다.

크고 있겠지만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키다리와 뭐 같다..ㅋㅋ

녀석들은 패트병에 심어 실외기 베란다에 내 놓았다.그랬더니 무쑥무쑥 크긴 하는데

하나가 부실하니 자꾸만 들여다보게 된다.그래도 토마토라고 노란 꽃을 피웠다.장하다.

 

 

적상추

 

 

민달팽이가 뜯어 먹고 베란다 안에서 키웠더니 적상푸가 청상추가 되고 베실베실 하던 놈이다.

그런데 실외기 베란다에 내 놓았더니 아구구 튼튼해졌다. 잎이 더 나오고..

한번 뜯어서 먹었는데 또 한번 먹게 생겼다.그리고 청상추에서 다시 적상추로 돌아가고 있는 듯.

암튼 자연의 바람과 햇빛 비... 그 모든 것에서 크는 것들이 튼튼하다.

온실안처럼 집안에서 크는 것은 영...

 

파프리카 꽃

 

이 꽃보다 먼저 피워서 작은 열매를 맺던 파프리카가 어제 보니 떨어졌다..

고추도 그렇고 파프리카도 집안에서 키우니 그리 튼튼하지 못한 듯 하다.

햇빛이 풍성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밖에다 내 놓으면 잘 클텐데...

 

고추

 

 

꽃이 져야 열매를 맺는다. 씨도 맺고...

고추의 하얀 꽃이 지면서 고추가 점점 자라고 있다.

이거 떨어지지 않고 잘 크려는지 모르겠다. 꽃이 몇 개 떨어져 있다. 아까비...

얼마치를 따먹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키우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복숭아나무

 

 

가지치기 잘하며 사시나요?

살아가면서 정말 가지치기를 잘해야 하는데 못해서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고

가지치기를 잘해서 튼실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나무도 마찬가지다.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복숭아나무...언니네 가게에 있는 화단에서 복숭아가 누가 따먹지 않으니 떨어져서

스스로 싹이 나서 큰 녀석을 두개 뽑아 왔다.

그런데 이 녀석 어찌나 생명력이 강한지 잘 살고 있고 키가 너무 무럭무럭 잘 큰다.

그래서 위를 뚝 잘라 주었다.그랬더니 바로 여기저기 새로운 가지를 키우고 있다.

스스로 살아가기 위하여 다른 길을 선택한 녀석,생명의 신비를 보는 듯 하다.

이 작은 녀석이 이렇게 크고 있으니...

오늘 나의 하루도 가지치기를 잘해야 할 듯 하다.녀석에게 진다면 말이 안되니...

 

 

안시리움

 

 

바쁠 땐 본다고 해도 녀석들을 찬찬히 둘러보지 않고

그저 '본다'는 의미로 모두를 한꺼번에 본다.

그러면 녀석들은 내게로 하나씩 하나씩 들어오지 않는다.

정말 내가 이름을 불러줘야 내게로 와서 '나는 누구요..' 하듯이

하나 하나 눈을 맞추어줘야 비로소 내게 와서 꽃이 되는 녀석들...

오늘도 그런 녀석들이 가까이 있어 먼저 녀석들을 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이 행복이다. 

 

20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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