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추
날이 덥다.아침부터 녀석들 한바퀴 돌며서 물주고 옮겨 심고 화접하고...
아고 머리가 다 지끈지끈이다.감기가 다 나가지 않아 먹먹하고 지끈지끈한데 움직였더니 덥다.
딸들방 실외기 베란다에 있는 적상추가 무척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이렇게 자랄 줄 몰랐는데 괜히 뿌듯,농부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비실비실 하길래 한번 뜯어 먹은 것으로 족하려고 했는데 날마다 한바가지씩 물을 퍼다 주었더니
날이 더운데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그래서 어젠 무릇 화분에 상추를 두개 옮겨 심고
다른 상추 화분도 내놓았다.민달팽이가 다 뜯어 먹어서 잎이 불쌍하리만큼 앙상하고
집안 베란다에 있어서 잎도 야들야들 적상추가 청상추가 된 몸이다.
하루 밖에다 내 놓았다고 아침에 보니 잎이 제법 뻣뻣해졌다.ㅋㅋ
그래서 오늘은 안방 창문 창가에 있던 상추를 심은 넓은 화분에 다른 화분에 있던
상추를 더 옮겨 심어서 6개를 심어 애들 베란다 창문틀에 놓았다.
햇볕이 잘 드니 창틀이라도 괜찮다. 상추만 잘 자라면...물도 충분하게 주고 흙도 더 얹어주고..
땀난다 땀나... 그렇게 하고는 다시 고추며 토마토 파프리카에도 물을 듬뿍 주고
다른 녀석들도 물을 주고 나니 조금 한가해졌다.
이 상추는 딸들 오면 뜯어 먹어야 할 듯..무얼 해줄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y/e/yesi2002/20120524135639429144.jpg)
대파씨...
대파에 꽃이 피고 꽃이 지고나더니 까만 씨가 맺혔다.
다른 것들도 씨가 익어가고 있는데 이 녀석들은 무척 빠르다.
떨어지기 전에 씨를 받아 놓아야 할텐데...
무척 신기하기만 하다. 내 화단에서 대파씨를 받게 되다니..
오늘은 서리태를 몇 개 물에 불렸다가 화분에 심어봐야겠다.
지난해 엄마가 추수하여 주신 것을 밥에 넣어 먹다가 콩밥을 하면 밥이 잘 상해서
요즘 넣어 먹지 않았더니 남았다. 몇 개만 화분에 심어서 구경해야겠다.
201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