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와 고추 그리고 토마토 모종심기

 

 

 

옆지기가 회사 앞에서 고추와 그외 모종들을 판다고 하길래

그럼 고추와 파프리카 모종을 사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몇개씩 사야 하냐며 전화가 왔다.

-고추 두어개,파프리카 두어개,토마토 두어개...ㅋㅋ

알아서 사오겠단다.그리곤 사온 것을 보니 고춧모 4개,파프리카 색깔별로인가보다.

피망도 있다는 것을 보니 파프리카 모두 4개,그리고 토마토가 2개다.

이것만 농사 잘 지어도 울집 밥상은 우후~~유기농이다.

 

 

 

 

하지만 이미 도자기 화분들은 모두 군자란이나 그외 식물을 심어서 없다.

얼마전에 재활용에서 누군가 내다 버린 프라스틱 새것인 화분을 하나 주어다 놓았는데

요긴하게 쓰게 생겼다.우선 파프리카를 3개 심었다. 열매도 맺혀 있다.

아주 작은 파프리카가 '내가 파프리카야..' 하듯이 달려 있다.

 

처음엔 고춧모와 파프리카모를 어떻게 구별하나 하고 봤더니

고춧모보다 파프리카모가 잎이 더 크고 줄기도 굵다.

빈 화분이 없으니 스티로폼상자와 패트병까지 다 동원하여 모아 보고는

프라스틱 화분에 먼저 파프리카 3개를 심었다.

포트에서 빼보니 뿌리가 아주 잘 번졌다.  

 

 

 

이녀석이 어린 파프리카다..

얼마나 크려나 크긴 클까..

심히 걱정이다..ㅋㅋ

 

 

토마토 모종심기

 

파프리카를 빈 화분에 심고 토마토 모종은 빈 패트병을 잘라 심은 후에

실외기 베란다에 내 놓기로 했다. 바람과 햇볕 비 바람등 자연에서 커야 잘 클 듯 하다.

패트병에 모종 하나를 심고 하나가 남았다.

 

 

고추 모종심기

 

스티로폼 상자에는 파프리카와 구별하기 위하여 고춧모를 한꺼번에 4개를 모두 심기로 했다.

분갈이용토가 3봉지 있었는데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심고 고추모에도 한봉지 넣고 나니

흙이 모자란다. 아직 파프리카와 토마토 모종이 하나씩 남아서 흙이 더 필요한데...

 

고춧모는 워낙에 패트병에 심어 실외기 베란다로 내 놓으려고 했는데 스티로폼상자에 심어

그냥 베란다에 두어 보련다. 4개가 조금 비좁기는 하겠지만 잘 커주면 좋고

안커준다고 해도..그래도 깻묵까지 넣고 영양분을 골그루 주었으니 잘 크겠지..

고추를 몇 개를 따먹어야 잘 컸다고 할 수 있을까...

 

뒷산 산행을 다녀오다 보니 아파트 화단의 나무 여기저기에 화분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가 버린 분갈이용토,그러니까 화분흙이 무척 많이 쌓여 있다.

겨울동안 식물관리가 잘 되지 않아 갖다 버린 것일터...

난 가끔 이런 것들 요긴하게 퍼다 쓴다.이번에도 두어봉지 퍼와야 할 듯 하다.

옆지기는 분갈이용토를 사다 쓰라고 하지만 이것도 그런 흙이니 괜찮다.

고춧모를 심은 스티로폼상자에 조금 붓고 남은 파프리카모와 토마토 모를 심으면 되니

유용하게 쓰일 듯 하다... 그런데 지난번부터 장고향에 실치회를 먹으러 가자고...

이젠 끝물이라 빨리 가야한다는 소식에 갑자기 그곳에 가기로 했다.

흙은 나가는 길에 퍼 담고 남은 모종은 내일 심어야 할 듯 하다.

그래도 이녀석들 심어 놓으니 농사꾼이 다된 기분,뿌듯하다.

파프리카 하나라도 따 먹을 수 있을까...

 

20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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