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맺는 아마릴리스와 한참 피고 있는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가 한 쪽에서는 이렇게 씨를 맺고 있고
또 한 쪽에서는 지금 피고 있는 중이다.
이녀석 수정이 잘 되었는지 몰라 일부러 화접을 해 주었더니
확실하게 통통하게 되어가고 있음이 씨가 잘 맺히려나 보다.
작년에는 씨가 얼마 맺히지 않아 씨를 받지 못했다.
한해는 뜻하지 않게 씨가 너무 많아 그냥 이 화분에 뿌려 주었는데
많은 씨가 발아를 했지만 지금 현재까지 자라고 있는 것은 몇 개 없다.
밖에서 햇살과 바람을 받으며 튼튼하게 자라야 잘자랄텐데 안에서 자라니..
그래도 올해는 씨를 받을 수 있을 듯 하여 기대해 본다.
씨를 맺고 있는 모양이 너무 웃긴다.
지가 영심이도 아니고 영심이처럼 머리를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러형인데
주인장과 같지만 그래도 동글동글한게 너무 웃긴다.
알밤 한번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다...ㅋ
야, 너 씨 잘 맺어야돼...
위에 있는 아마릴리스에서 씨가 떨어진 것이
군자란 화분에서 낑겨서 곁방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오월 초에 분갈이 하여 엉킨 실타래와 같은 군자란 뿌리 사이에서
겨우 자신의 알뿌리를 지키고 있는 이녀석을 구제하여 다른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그대도 몸살이었는데 분갈이를 하여 더욱 몸살인지 꽃대를 얼마 올리지 못하고
꽃봉오리도 작은데 꽃을 피우려고 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에는 튼실한 꽃을 볼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올해도 기대가 되긴 한다. 작으면 어떤가 아마릴리스인데...
이제 막 피기 시작이다.어제부터 슬슬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그 빨간 속살을 볼 수 있음이 행운이다.
위에 줄무늬 아마릴리스와 함께 피었더라면 화접으로 다른 색상의 아마릴리스를
얻을 수 있었는데 너무도 도도한 색이다. 흑장미색..
분갈이를 하여 옮겨 심은 작은 아마릴리스가 피려고 하고 있으니
이것이 피어 있는 동안 함께 핀다면 한번 두녀석을 화접해 볼 생각이다.
붉은색줄무늬와 흑장미색이 섞여서 어떤 색상의 꽃이 나올까...
역사는 우연에 의한 필연이 이어지는 것 같다.
이녀석도 또한 며칠 지나서 화접을 해주어야 할 듯..
그리고 씨를 받아서리 좀더 많은 녀석으로 번식을 시켜야할 듯.. 이쁘다.
201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