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상추무침과 열무김치비빔국수

 

 

 

 

 

*준비물/ 도토리묵, 상추,당근,고추가루,다진마늘,통깨,간장,참기름,..

 

*시작/

1.먼저 도토리 가루로 도토리묵을 쑤어 식혀 굳혀준다.

(도토리가루 1:5나 1:6의 비율로 물을 넣고 약간의 소금과 기름 한 방울을 넣고 한방향으로

저어주면 도토리 묵이 된다)

2.상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주고는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3.당근은 채썰어 준다.

4.상추와 당근 그리고 갖은 양념을 넣고 먼저 상추무침을 해준다.

5.상추무침을 한 것에 묵을 썰어 넣고 살짝 무쳐 준다.

(아님 그냥 묵을 썰어 올려 양념장을 뿌려도 좋다. 난 묵이 아직 덜 굳어서 상추 먼저 무쳤다)

 

어제 서운산 산행후에 동네 할머니들이 지난 가을에 도토리를 주워다 도토리가루를 만들어

파시는 것을 두봉지 사왔다. 한봉지에 만오천원,그런데 작은 봉지가 또 한봉지 있어 물었더니

만원이라 두봉지 사고 두릅까지 샀더니 할머니가 좋아하신다.이렇게 도토리묵가루를 사다 놓으면

한동안 맛있게 도토리묵을 쑤어 먹을 수 있다. 한 컵을 쑤면 죽그릇에 두개가 나오는데

할머니들은 이렇게 비슷한 한 모에 삼천원에서 오천원에 파신다.그러니 가루를 사다가

쑤어 먹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맛도 좋다.

 

상추는 지난번에 친정에 갔을 때 친정엄마가 텃밭에서 뜯어 주신 것이다.

반은 나누어 도토리묵무침을 했고 반은 비빔국수에 넣었다. 도토리묵상추무침을 해서

접시에 담고 있는데 옆지기가 왔다. 상추와 도토리묵을 집어 한 입 넣어 주었더니 맛있단다.

오후에 잠깐 쑤어 놓았더니 알맞게 굳긴 했는데 약간 덜 굳은 듯 하여도 맛있다.

 

 

 

 

 

 

 

열무김치가 '으....셔..' 할 정도로 익었다.옆지기는 좋다가 하지만 난 너무 시다.

이럴 때는 비빔국수가 제격이다. 국수를 한번 비비면 김치가 쑥 들어간다.

도토리묵상추무침을 하고는 얼른 국수물을 올려 국수를 삶으면서 상추를 쫑쫑 썰어 놓고

열무물김치에서 열무김치를 건져 반만 잘라 주었다. 그리곤 갖은 양념을 넣고 국수를 건져

찬물에 잘 헹구어 양념장을 해서 국수를 비볐다.

 

알맞은 양을 한다는 것이 늘 조금 더 넣다보니 둘다 '배불러..배부르다..' 하며서 먹게 된다.

옆지기가 다음번에는 국수를 조금만 덜 삶으란다. 오늘은 도토리묵무침과 함께 하니 더 배부르다.

그래도 맛있다. 직접 해서 먹는 맛이 참 좋다.  내일 모레쯤이엔 김치도 다시 담아야 할 듯 하다.

밖에다 그냥 놔두었더니 날이 더워 모두 익었다. 그러면 또 먹기가 싫은데...

오늘 저녁은 도토리묵상추무침과 열무김치비빔국수를 했더니만

간단하면서도 간편하면서도 배부르면서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일은 도토리묵을 그냥 양념장해서 먹어야 할 듯 하다.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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