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새끼와 분갈이 해야할 군자란 화분...ㅜ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y/e/yesi2002/20120502164822677318.jpg)
위 분갈이 해야할 군자란은 아마릴리스와 수상한 동거를 하고 있다..꽃대가 나오고 있다
전날 분갈이 하겠다고 낑낑대며 화단에서 꺼내 놓은 군자란 화분은
옆지기가 와서 겨우 화분에서 군자란을 빼 주었다.
그리고 어젠 산행을 다녀 오느라 분갈이를 못하고 있다가 늦은 시간 볼 일을 보고 들어오는
옆지기에게 분갈이 할 화분과 분갈이용토를 사다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여 화분과 분갈이용토가 준비 되었기에 아침부터 일을 시작했다.
군자란이 한데 엉겨 있어 녀석들을 모두 갈라 놓는데는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모두 떼어내고 보니 무려 한 화분에서 13개나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 것까지 한다면 15개...
아구구~~ 어떻게 그 좁은 곳에서 15식구가 살았는지 모르겠다. 흥부네보다 더하다.
그러니 흙이 제대로 없으니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지..꽃도 크지 못하고 비실비실..
큰오빠가 준 깻묵과 분갈이용토 그리고 화분에서 꺼낸 흙과 모두를 섞어서 화분에 넣어 주면서
3개 혹은 4개씩 떼어낸 군자란을 넣고 분갈이를 하여 화분 3개에 겨우 심고
작은 새끼는 다른 큰 화분에 몇 개씩 넣어 주었더니 그나마 일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어제 두개 뽑아 온 앵초도 심고 제라늄도 옮겨 심었는데
아마릴리스와 동거를 하는 군자란 화분도 분갈이를 해야 한다는...ㅜ
녀석을 붙잡고 아무리 흔들어 보아도 화분에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
거기에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아마일리스가 두개나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창가에 있던 녀석이고 아마릴리스는 화단 내력벽에 올려 두고 키우고 있는데
그 먼거리를 씨앗이 날려 갔던 모양이다. 군자란 뿌리도 장난이 아닌데 그 사이에서
지금 아마릴리스가 꽃대를 힘겹게 올리고 있다. 분갈이가 절실히 필요한데 뽑혀 나오질 않는다.
이 또한 옆지기가 도와 주어야 할 듯 하다. 그리고 화분도 없다는...ㅜ
또 화분을 사와야 할 듯 하다.두개정도... 다른 화분도 분갈이를 해야 할 것이 두어개 더 있는데...
군자란 분갈이를 하느라 엉망이다.
아마릴리스는 어제 하루 다 폈다..활짝..
녀석 성질 급하기도 하지..내가 천천히 살펴 볼 틈도 주지 않고
날이 좋다고 성급하게 활짝 피고 말았다. 녀석이 피고 나니 군자란 분갈이를 하느라
지저분한 화단이 화사해졌다. 거기에 빨간 제라늄까지 활짝이라 열정적인 화단으로 보인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y/e/yesi2002/20120502165959159793.jpg)
금잔화 새싹
거기에 며칠전에 뿌렸던 금잔화에서 새싹이 돋아 났다.
상추씨는 너무 오래 되어서 나지 않는 것인지 아직 소식이 없다.
남은 씨앗을 다시 뿌려 보아야 할 듯.
금잔화씨는 그래도 모두 발아를 한 듯 한데 성장을 하는 것을 봐서 옮겨 심어 주어야 할 것 같다.
꽃이 핀다면 씨를 받아 두었다가 다시 심어봐야겠다.
이런것을 보고 우물에서 숭늉찾는다고 하나보다..벌써 꽃 생각을 하고 있으니..ㅋㅋ
오늘 이녀석 분갈이를 마쳤다면 한가했을텐데..
베란다 화단 정리도 하고 모두 치웠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늘어 놓았으니
마음이 자꾸만 베란다로 향한다.내일은 꼭 마쳐야 할 숙제다.
그리곤 남은 군자란들은 다음해나 더 있다 분갈이를 해야할 듯 하다.
분갈이를 해서 모두 놓을 공간이 없다.
지난 봄에 분갈이를 한 군자란은 모두 분양을 했다.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집에 가서
이쁨을 받고 클 생각을 하면 뿌듯하기도 하다.
올해는 이제 그만... 은근히 분갈이가 노동이다. 허리가 무척 아프다.
오전내내 베란다에서 낑낑대며 했더니만 허리가 아프다.
그래도 내일은 모두 마쳐야 한다. 그래야 녀석들도 자리잡고 햇볕 좋을 때 성장을 하지..
20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