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와 아마릴리스 그리고 초록이들

 

 

 

 

 

 

 

카라

 

 

카라가 두송이 피었다. 이제 서서히 잎이 커지고 꽃대가 올라오고 있으니

한두송이 더 피지 않을까 하는데 먼저 피었던 한송이는 지고 있다.

그래도 정말 오래 피어 있었다...

향기가 은은한 것이 약간은 연의 향기가 나는 듯도 하고

난 베란다에 들어가면 일부러 카라 꽃을 코 가까이 끌어 당겨 향을 맡는다. 참 좋다.

이녀석은 날마다 물을 주어야 한다. 뿌리로 번식되는 카라,건식과 습식 꽃이 있다는데

내가 보기엔 모두 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울집엔 이 하얀색만 있지만 말이다.

 

 

 

 

 

 

 

 

아마릴리스와 카라

 

 

아마릴리스가 드디어 피었다.어제는 두송이 오늘은 세송이...

그리고 다른 꽃대 하나도 피려고 한다.

기다란 줄기 끝에 빨간 꽃이 네송이 매달려 있다. 그중에 세송이가 피고

한송이는 내일 필 듯...

군자란이 지고 화단이 쓸쓸해지려고 하는데 이녀석이 피니 또다시 화려함...

이 아마릴리스 말고 다른 종류의 흑장미색 아마릴리스는 지금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그녀석은 정말 새빨갛다고 해야 맞을 듯..정말 보고 있음 빨려들듯 빨간색이 정열적이다.

친정엄마가 하나 나누어 준 것인데 씨를 받아서 늘리고 있는데

개체를 많이 늘리지 못했다. 올해도 씨를 잘 받아 심어야 할 듯 하다.

 

바이올렛

제라늄

 

 

빨간 제라늄도 피었다. 이 또한 친정엄마의 화단에서 꺾어다 삽목한 것인데

몇 개의 포트에서 잘자라고 있다. 제라늄을 그리 이뻐하지 않는데 요즘은 제라늄에 푹 빠졌다.

이 꽃은 꽃이 겹이다. 꼭 카네이션을 보는 듯 한데 빨간 색이 겹으로 피어 더욱 붉다.

삽목한 것들도 잘 자라고 있다. 다른 포트에서도 꽃대가 올라오고 있으니

아마도 곧 피지 않을까....

 

바이올렛도 분홍빛 보라색 하얀색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피고 있고 꽃대를

오물조물 올리고 있다. 바이올렛은 꽃대가 올라올 때 정말 귀엽고 앙증맞다.

바이올렛을 무척 많이 삽목하여 번식시켰는데 점점 그 영역을 제라늄으로 바꾸고 있다.

바이올렛은 겨울에 잘 죽어서 봄에 꼭 다시 삽목을 하고 한해동안 정성을 들여야 한다.

바이올렛을 정말 오랫동안 키웠고 이젠 제라늄에게 사랑이 옮겨가서일까...

가지고 있는 녀석들도 충분한 듯 하다.

 

난..

 

카라

 

화려하게 봄을 장식했던 군자란이 모두 떨어져 내렸다.

요즘은 낙화한 꽃들을 주워 들이는 것이 일이다.

그렇게 화려하게 화단을 꽃불로 채워주더니만 화려한 봄날은 가고 있다.

밖은 초록이 물들고 나의 화단에도 초록이 짙어가고 있다.

그래도 피는 시기가 다른 꽃들이 여기서 하나 저기서 하나 몰래 몰래 피고 있어

아침이면 화단에 들어가 녀석들을 보는 즐거움이 늘 가득하다.

 

20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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