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서 뜯은 쑥으로 만든 향긋한 쑥전
*준비물/
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2숟갈,달걀1개,쑥,당근,청양고추,천일염,카놀라유
*시작/
1.쑥은 깨끗하게 다듬어 쑥이 크면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다.
아직 쑥이 크지 않아 세번 잘라 주었다.그런데 부치다보니 엉키는 듯 하여 가위로 더 잘라주었다.
2.밀가루에 부침가루 연잎가루 달걀1개 천일염을 넣고 물의 양을 잘 맞추어 저어 준다.
3.위에 잘라 놓은 쑥과 청양고추 당근을 넣고 잘 섞어 준다.
4.카놀라유로 노릇노릇 부쳐주면 끝,향긋한 쑥전이 완성...
뒷산에서 쪼르려 앉아서 힘겹게 뜯은 쑥,
집에 오자마자 신문지를 펴고 잘 다듬었다. 그것도 힘들다..에고고 무릎이야..
그래도 쑥전을 해 먹을 생각에 뿌듯하다. 다듬은 쑥을 말끔하게 여러번 씻어 준다.
그리곤 체에 올려 물기를 빼 준 후에 잘게 썰어도 좋고 큰것도 괜찮다면 몇 번 칼질을 해서
듬성듬성 썰어 주어도 좋다. 반죽해 놓은 밀가루에 썰어 놓은 쑥과 채썬 당근 청양고추를 넣고
잘 저어 준 후에 카놀라유로 노릇노릇 앞뒤로 부쳐 주고는
얼른 한 장을 잘라서 맛을 보았다...
아~~~, 이 향긋함을 혼자서 누려야 한다니 안타깝다...
정말 향긋하니 맛있다. 쑥향이 은은하면서도 연잎가루를 넣어 연잎향도 나고
정말 봄이 다 담긴 듯 하다. 간장에 식초 고춧가루 통깨를 넣고 얼른 초간장을 하여
냉큼 냉큼 집어 먹는데 여시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전 안준다고 난리,
녀석도 조금 먹었다. 맛있는지 자꾸 달라는 녀석,안돼...안돼...
산에 다녀와서 배가 고팠기도 하고 때가 지났다.
그러니 더욱 맛있게 먹을수밖에... 한 장을 다 먹고 또 한 장을 먹었다.
배가 부르다. 그래서 남은 것은 옆지기 먹으라고 모두 부쳐서 두었다.
쑥을 전부 넣으려고 했는데 많은 듯 하여 한번 더 해 먹을 것을 남겨 놓았는데
다음에 또 해먹어야 할 듯 하다. 생각보다 향긋하니 맛있다.
봄기운을 온 몸으로 먹은 듯 하다.
201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