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느낀 봄,자연을 지킵시다

 

 

 

 

큰딸을 만나러 갔다가 오는 길,저녁 햇살이 잔잔이 비추이고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데

서울에서 내려 오다가 휴게소에서 우동도 먹었겠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 보다는 집근처 저수지에서

바람을 쐬고 들어가자고 했다. 09년에 이곳을 향하다가 여시와 함께 교통사고가 나서 한 해 동안

정말 고생을 많이 하였기에 그 후로 이곳에 올 기회가 없었다. 한동안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는

그런 말도 오가고 했는데 요즘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사람들의 욕심이 너무 과하게 작용을

한것인지 동네는 죽어가고 있고 땅은 버려지고 있는 듯 하여 안타까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저수지로 향하는데 악취가 여기저기서 난다. 내 땅이 아니면 버려도 된다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하고 즐기는 것은 좋은데 뒤처리다 안된다. 이곳이 만약에 자신들

안방이라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서 즐길까. 분명히 다시 찾을 곳인데도 마냥 쓰레기투척을 한다.

주변의 식당이나 그외 시설물에서도 오수를 그냥 버리는 듯 하다. 냄새..아니 악취 때문에

얼굴이 자연히 찡그려진다. 정말 짜증난다.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자신들의 욕심을 조금 버렸다면

더 아름답게 변하고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을텐데...

 

그래도 물이 있고 물고기가 있으니 새들이 있다.멀리 원앙 비슷한 것도 보이고 오리도 있고...

여기저기 시간을 잊은 강태공들은 낚시를 즐기고 있다. 그와 난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목장길을 따라

한바퀴 돌까 했는데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악취와 기분 나쁘게 만나는 쓰레기와 버려진 것들

때문에 그냥 가다가 말았다. 아니 무언가 동물의 발자국 같은데 이상해서 아무도 없고 외진 곳이라

돌아서고 말았다. 그리고 주변시설에서 그냥 저수지로 흘러 드는 오수의 냄새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머리가 아팠는데 더 아파 돌아 가기로 했다.

 

저수지의 나무들에는 봄빛이 물들어 있다. 약간 연두빛이 나면서 며칠 지나면 잎이 모습을 보일 듯

봄빛이 물들어 있다. 노란 산수유도 살짝 얼굴을 보이고 노란 민들레도 하나 만났다.

올해 처음 만나는 민들레,양지에서 노랗게 피어 있는 녀석,분명 봄이 왔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기심에 얼굴이 찡그려진다. 내가 이곳을 다시 찾게 될까...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지만 인간의 욕심도 부풀려지고 넘쳐나게 되면 썩게 마련이다.

 

2012.3.26

 

 

 

 

 

 

 

 

 

 

 

 

습지화 되어가고 있다

 

물가에 좌대를 만들어 놓았지만 이용자가 없어 버려져 있다

 

산수유

 

산수유

 

 

 

 

 

 

저수지 속 나무와 어떤 동물의 발자국인지...ㅜ 무섭당 외길인데~~

 

울집 뒤로 아파트 공사하는 곳도 보이네~

 

올해는 노란 나비도 보았고 노란 민들레도 보았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