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오이부추김치

 

 

 

 

*준비물/오이,부추,양파,당근,그외 양념류

 

*시작/

1.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 썰듯이 한다.

2.부추도 알맞은 크기로,오이에 맞게 잘라 준다. 너무 길게 잘라주면 굴러 다닐 수도 있다.

3.양파는 얄팍얄팍하게 채썰어 준다.

4.당근도 얄팍하게 채썰어 준다.

5.위의 재료를 넣고 천일염을 알맞게 넣은 후에 입맛에 맞게 액젓,새우젓,고추가루,통깨,

다진마늘,생강가루,그외 양념류를 입맛에 맞게 약간 넣고 버무려 준다.

 

 

마트에 가니 오이가 하나에 '990원' 이다. 지금은 모두가 비닐하우스 제품들이지만

그래도 봄이라고 한번 입맛을 들이니 새것이 맛있다.

올해 오이부추김치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큰딸에게도 담아다 나누어 주고

막내가 올 때도 늘 식탁 위에 올려주고..봄 부추는 대문도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데

봄부추 가격도 만만치 않다. 겨우 한줌도 넣지 않은 것이 '1500원'..

오이4개,부추 한 줌,양파 반개,당근으로 오이부추김치를 간단하고 빠르게 담아

저녁 식탁에 올렸다. 바로 버무려서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는 것이 바로 오이부추김치다.

울집 막내는 특히나 이 오이부추김치중에 '오이'를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녀석이 올 때마다

바로바로 버무려서 주고는 한다.어젠 얼갈이열무물김치를 담았는데

나와 옆지기는 먹기 좋은데 맛있고 녀석은 익지 않았다며 투정...

익으면 바로 시어져서 먹기 싫은데 애들 입맛은 또 다른다. 나 역시나 어릴 때는

부글부글 끓어야 먹었다. 친정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이,

-제는 부글부글 하는것이 뭐가 그리 맛있다고 밥 말아 먹었는데 지금은 먹지도 않어.

그랬다. 예전에는 정말 하얗게 곰새기가 껴야 먹었는데 지금 그런 것은 바로 '아웃'인데

옆지기가 또 이런 것을 좋아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봄이라고 이런 입맛 한 번 들여놓으니 김장김치 먹기가 싫다.

그래도 김치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김장김치를 썰어 황태국에 밥 말아

김장김치를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오늘 저녁은 얼갈이열무물김치에 깍두기에

오이부추김치 부대찌개 미니프랑크계란장조림에 상추초무침등 식탁이 풍성하다.

그야말로 봄이 온 듯한 밥상이다.이런 채소는 미리 먹어서 그런지 제철에는 또 식상하기도 하다.

요즘은 그야말로 식탁에서부터 미리 계절을 느끼는 듯 하다.

 

20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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