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피고 있는 제라늄

 

 

 

햇살이 따듯해져서일까 제라늄 꽃몽오리들이 이제 서서히 터지고 있다.

작년에 삽목한 제라늄들,이제 녀석들이 봄을 알려주는 듯 하다.

요며칠 봄과 같은 날씨,울집 베란다는 더욱 봄을 알려주는 색색으로 가득하다.

 

오늘은 아침부터 특히나 바쁘게 움직였다.

처음으로 녀석들의 얼굴을 보며 물도 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고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 내고..

오늘,큰딸의 친구가 온다고 하여 갑자기 분주해졌다. 여기저기 쌓여 있는 짐들..

기숙사에서 두녀석 짐을 빼오고 나니 그러지 않아도 짐이 많은데 더 쌓였다.

아침부터 창을 열어 놓고 초록이들 물을 주고 청소 시작,먼지가 가득하다.

창을 열어 놓아도 신선한 공기가 몸을 감싸고 도는 것이 참 좋다.

어제도 하루종일 나들이를 했지만 추운줄을 모르겠다.아니 건물에 들어가 있으면 덥다.

아직 난방을 너무 세게 하는 곳들이 많다.울집은 난방을 그리 세게 하지도 않지만

낮에는 햇살 때문일까 어느 군자란 꽃대는 불쑥 올라와 날 놀라게 한다.

 

핑크색 제라늄인 듯...

 

그래 넌 빨간색이구나..친정엄마의 화단에서 한가지 꺾어 온 녀석이지...

지금은 몇 개의 화분으로 번져났지만 말야...

 

 이것은 살구색인가보다...ㅋㅋ

 

올해는 좀더  다른 색상의 제라늄을 더 관심을 기울여봐야겠다.

작년에 두가지 색상을 산것이 몇 개의 화분으로 번졌다.

삽목해도 잘 자라고 잘 커주며 꽃도 잘 피워주는 녀석들...

바이올렛이 있던 안방베란다 받침대 작은 화분들에는 이제 제라늄 세상이 되어 있다.

바이올렛 화분이 몇 개 죽어가고 있는데 이곳에도 제라늄으로 심어야 할 듯.

 

 

봄을 준비하고 있는 울집 안방베란다 화단..

아젤리아는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 필 듯 하다.녀석이 있어 베란다가 쓸쓸하지 않다.

군자란은 봄, 한철만 피고 나머지 계절은 초록의 잎만 가득하니 뭔가 허전한 감도 있는데

그런 빈 구석을 아젤리아와 사랑초,바이올렛,제라늄,카라,동백,아마릴리스,목베고니아가

가득 채워준다. 올해는 정말 군자란 새끼 나누기도 하여 화분갈이라도 해야 하는데

벌써 꽃대가 많이 올라온 녀석도 있어 이또한 미루어질 듯 하다.

그리고 너무 많으니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올해는 천리향까지 피어 주어 정말 기분 좋다...

동백은 올핸 몇 개 꽃몽오리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작년에는 많았는데.

햇살이 따듯하고 천리향 꽃향기가 아직 은은하게 나는 나의 화단,

들어가 한동안 물을 주고 누런 잎을 떼어 내고 삽목을 하고 나면 참 좋다.

녀석들과 있는 시간은 정말 근심 걱정이 없다.

녀석들이 있어 나의 삶 한부분은 행복으로 채워지는 듯 하다.

오늘도 초록이들이 있어 나의 하루는 행복으로 시작한다.

 

20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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