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신분준 할머니 기러기 칼국수 먹으러 예산으로 고고

 

 

 

지난번 읽은 <대한민국 누들로드>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신분준 할머니 기러기 칼국수]를 보고는

언제 기회되면 한번 먹으러 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옆지기가 덕산온천에 

회사에서 야유회를 갔다 오면서 이 기러기 칼국수를 먹고 왔다고 자랑을 하는 것이다.

-어, 그거 내가 바로 전 책 읽은 책인 <대한민국 누들로드>에서 봤는데..봐봐..

하면서 내가 읽은 책을 보여 주었더니

-맞아. 이 할머니..할머니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왔는데..한다. 그런데 전날 전작이 있어서

얼마 먹지 못하고 왔다며 아쉽다며 한번 가자는 것이다. 친정도 가는 길에 있고 암튼 온천에도

가야 하고 겸사 겸사 주말에 길을 나서기로 했다.

 

 

 

 

 

 

 

국물에 들은 [기러기 고기]를 건져 소금장에 찍어서 먼저 먹습니다.

기러기 고기를 처음 먹었는데 담백하니 닭고기 하고는 약간 다르지만 맛있다는...

 

 

기러기 고기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왕만두를 시켜 먹었는데 만두에도 기러기 고기가 들어 갔다는..

만두는 담백하니 맛있다.

 

 

 

기러기 고기가 들어간 [왕만두], 우린 찐만두로 먹었는데 맛있다.

3인분 시켜서 2개씩... 이거만 먹어도 배가 든든한 듯..

만두를 먹는 동안 칼국수가 익었다. 그래서 얼른 칼국수를 먹기 시작...

 

 

 

 

 

기러기 칼국수 맛있다. 담백하다. 백숙이나 전골을 먹을까 하다가

우리는 많이 먹지 않기에 양이 많을 듯 하여 칼국수와 왕만두를 시켰다.

반찬으로는 김장김치와 배추백김치 뿐이지만 김치가 맛있다.

백김치가 맛있어서 몇 번을 더 달라고 하여 먹었는지...

칼국수를 먹은 후에는 죽을 쑤어서 준다. 밥한그릇...

 

 

 

남은 국물에 밥한그릇 넣고 죽을 쑤어 먹는데

여기엔 들깨가루가 약간 들어가 있어 고소하다. 맛있다.

큰딸과 옆지기 나 셋이서 칼국수도 모두 먹었고 죽도 말끔히 먹었다.

그리고 김치도 모두 먹어 치웠다.정말 깔끔하게...ㅋㅋ

 

 

 

후식으로 주신 연하게 내린 커피, 차게 먹었는데 맛있다.

아우 오늘 정말 배부르다.

맛있게 먹고는 우리도 한자리 차지하고 이 맛있는 기억을 남기기 위해..

 

 

 

 

 

 

 

벽이 온통 <낙서 그리고 낙서> 다.아니 맛을 기억하고 이곳에 추억을 남기기 위하여

무엇인가 글을 남기고 간 사람들의 추억이 벽마다 가득이다.

그리고 나도 딸도 남겼다. 어디에 남겼을까? 아니 다음에 가면 우리의 추억과 기억도 남아 있을까.

 

사람들이 남기고 간 낙서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도배를 하지 못하여 그야말로 낡았는데

도배를 한다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칼국수를 먹었지만 다음번에는 막내도 함께 하여 백숙이나 전골을 먹어 보자고 했다.

그리곤 우린 이곳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추사고택>에 가보기로 했다.

약간은 시간이 늦은 듯 했지만 이곳에 온김에 <추사고택>까지 하면 좋지 않을까.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하고 오늘은 정말 일석몇조는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기러기 칼국수,담백하고 맛있다. 맛이 깔끔하다. 여럿이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가족이 모여 가끔 찾아가도 좋을 듯 하다.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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