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과 초록이들

 

 

 

 

 

천리향

 

 

베란다 화단에 핀 천리향으로 인해 집안에 은은하게 천리향이 번지고 있다.

겨울에 꽃이 피니 더욱 이쁘다. 그것도 밖에는 눈이 하얗게 내리고

우리집 화단에 천리향이 피어 향이 온집을 흔들어 놓으니...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으니 한동안은 천리향 그 향에 빠질 듯 하다.

 

군자란 꽃대

 

 

천리향 꽃향을 쫒아 베란다에 들어가 보니

군자란에도 여기저기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하긴 이제 이월이니 올라올 때도 되었다. 한두개씩 올라오며 피던 것도 있고

여기저기 그 속살을 헤집고 보니 뭉뚝한 꽃대가 살짝 보인다,보여...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올핸 몇 개의 꽃대가 나오려는지...

 

며칠전에 온 언니에게 군자란 화분 한개를 주었다.

언니는 포기가 많은 것을 원했지만 분갈이를 하면 하나의 화분에서 몇 개가 나올지 모른다.

그리고 언니는 내가 힘들게 분갈이를 하여 몇 개의 군자란 화분을 만들어 주었는데

관리를 잘 못해 모두 죽이고 말았다. 꽃이 이쁘게 피던 것인데...ㅜ

올해는 꼭 분갈이를 해야 하는데 꽃대가 나오고 있으니...

그리고 분갈이를 해야 할 화분이 너무도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깨도 아프고...

 

시클라멘

 

 

시클라멘도 줄기차게 꽃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33개의 꽃대가 올라와 정말 이뻤는데

올해는 몇 개나 올라오려는지...

한동안 거실베란다에서 귀여움은 이녀석이 차지할 듯...

 

 

 

바이올렛

 

 

날이 추우니 거실베란다 바이올렛이 좋지 않다.

그렇게 하여 죽은 녀석도 몇 개 보이고 꽃도 그리 이쁘지도 않은데

밤사이 민달팽이 녀석들이 지나간 흔적...흔적..이녀석들 그냥~~콱

봄에 다시 삽목하고 다시 심어주어야할 녀석들이 몇 개 보인다.

그래도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어 겨울속에 따듯함을 선사하는 녀석들이다.

 

 

집안은 햇살이 들어와 따듯한 봄날 같지만

밖은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집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그야말로 설경인데 아파트 주변으로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염화칼슘을 듬뿍 듬뿍 뿌리고 다녀

여기저기 눈이 많이 녹았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녹는 것보다 그렇게 뿌려대는 염화칼슘이

모든 것들에 좋지가 않은데 눈만 오면 뿌려대니...

난 뒷산에 눈 구경이나 다녀와야겠다...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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