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좋은 천리향

 

 

 

 

 

 

안방베란다에 천리향이 꽃을 피우고 있다.

하나 둘 꽃이 세상을 향하여 얼굴을 내밀 때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번져난다.

겨울날이 봄날처럼 따듯하고 햇살이 잘 들어오다보니

꽃이 하루 하루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꽃이 열리고 나면 더 진한 향기가 베어날 듯 하지만

지금은 베란다에 들어가야 그 향을 맡을 수 있다.

그것으로 족하다.겨울날에 이런 깨알같은 행복이 집안에 숨어 있다는 것이

초록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만족이 아닐까....

 

 

20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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