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이 드디어 개화를 시작했다.
어제 베란다에 나가보니 '향기... 음~~~'
그 향기를 쫒아 가보니 천리향이다.
며칠전부터 필것처럼 잔뜩 부풀어 있더니만
드뎌 개화를 시작했다.
한동안의 베란다가 아니 울집이 천리향에 흔들릴 듯 하다.
지난해에 삽목한 제라늄들이 꽃대를 올렸다.
작은 화분에 겨우 잎 몇 개만 나와 있던 녀석들인데
그래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이렇게 꽃대를 올려주니...
산다는 것은...
이런 작은 일에도 기쁨이 숨어 있다...
시클라멘...언제 이렇게 꽃대가 올라 온 것일까...
몇 개 피고 나서부터는 이녀석의 존재를 잊었다.
그러다 바라본 시클라멘..' 나 여기 있어요~~~' 하는 것처럼
이젠 자신의 존재를 완전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꽃대를 올리고 있어 얼마나 나오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