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과 천리향
시클라멘
시클라멘이 열심히 꽃대를 올리고 있다.
꽃이 핀 것도 있지만 이것은 계속해서 꽃대가 올라오기에 좀더 느긋하게
이 겨울을 기다려봐야 한다.
작년에는 꽃대가 한개의 화분에서 무려 33개나 올라왔다.
하지만 씨앗을 가진 열매로 거듭난 것은 두서너개,그것도 어떻게 하다보니 없어졌다.
시클라멘은 씨를 심으면 다시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있는 화초다.
울집에도 워낙에는 하나의 시클라멘으로 시작을 하였는데 씨를 맺은 것이 있어
두어개 화분에 심어 놓았더니 어느새 그 모든 씨들이 발아를 하여 여기저기 시클라멘..
하지만 그도 귀찮아 뽑아 버리듯 하고는 몇 개 남겨 놓았더니 여기저기서 잘 크고 있다.
뿌리가 감자처럼 알뿌리에서 꽃대와 잎이 나오는 것이라 물만 잘 주면 계속적으로
꽃과 잎을 볼 수 있다.
천리향
천리향이 곧 필 듯 하다.
지난해에는 어찌하다보니 꽃이 그냥 지고 말았다.
그 전해에 광양 매화마을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섬진강변 봄벚꽃여행을 갔다가
기념으로 사온 '천리향나무' 인데 화분에 심어 놓고 별 기대를 안했다.
아니 관심을 덜 기울였다. 나무라..
그런데 작년엔 어떻게 해서인지 꽃이 피지도 않고 몽오리가 그냥 졌다.
그리곤 올해는 꽃몽오리가 한껏 부풀어 있다.
곧 천리향 그 진한 향을 맡을 수 있을 듯 하다.
이녀석도 빛을 좋아하는지 베란다 음지에 놓았더니 한쪽은 햇살을 잘 받아
잎이 크고 한쪽은 해를 덜 받아 잎이 작다.
올해는 햇살이 잘 들게 조금 당겨 놓아 주었더니 모두 꽃망울이다.
식물도 관심을 어떻게 기울이느냐에 따라 다르니 사람은 어떠할까.
잘한다 잘한다 늘 칭찬해주면 더 좋은 길고 나아가겠지.
아젤리아는 피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