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큰 걸음 : 넬슨 만델라 - 인종차별의 벽을 부수다 돌베개 만화 인물 평전 2
김성훈 글, 조병주 그림, 장용규 감수, 블루마크 / 돌베개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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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흑백의 화합잔치로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은 세계가 모두 주목을 했다. 그동안 인종차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고 그 속에서 굽히지 않는 자유를 향한 아니 평등을 향한 싸움에서 이겨 당당히 대통령까지 오른 넬슨 만델라의 인생은 남아공의 질곡의 역사와 함께 하여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남아공이 월드컵을 열던 해에는 '남아프카공화국' 에 대한 책을 두어권 읽었다. 침략의 역사로 자신의 땅에서 자신들이 주권이며 자유 모든 것을 빼앗기고 인간이 아닌 노예로 흑백의 논리 앞에서 약자의 편에서 숨을 죽이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그들이 당당히 '자유와 평등' 을 얻을 수 있게 한 배경에는 만델라가 있다.

 

만화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아니 즐겨보지 않는데 어린이 학습만화를 읽다보니 정말 재밌다. 어린이용이 아닌 어른들이 읽어도 정말 유익하고 너무 좋다. 굵은 책보다는 간결하고 재밌게 구성이 된 만화를 읽다보면 질리지 않고 역사와 인물에 대하여 빠져들며 읽을 수 있다. 남아공, 원주민들이 편안하게 땅에 대한 구분도없이 살다가 백인들이 '향신료'를 찾아 뱃길을 따라 이주해 들어오면서 그들의 피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음식물을 상하지 않고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해서는 '향신료' 가 필요했지만 유럽에는 없고 아시아나 그외 대륙에 있어 바닷길을 이용하여 유럽인들이 이동하던 중에 남아공에 들어오게 되고 그들이 거주하던 곳에서 금과 다이아몬드가 발견되면서 남아공 원주민들은 더욱 피와 압박을 받아야만 했다.

 

자신들의 땅에서 쫒겨나 자유도 박탈당하고 모든것을 잃은 상태에서 백인의 종이 되어 혹은 노예가 되어 살아야 했던 사람들, 하지만 그들도 또한 똑같은 인간이고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지도자를 뽑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그저 당연시하듯 노예나 종으로 살았던 그들이 '만델라' 라는 걸출한 인물이 나오면서 남아공 역사는 바뀌게 된다. 그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에 따르는 피의 아픔이 상당수 따랐지만 굽히지 않고 지하에서 혹은 백인들이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힘을 키워가다가 끝내는 '평등과 자유' 아니 인종차별의 벽을 부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남아공, 그 선두에 만델가가 있다.

 

모든 법을 백인을 위하여 존재했고 모든 시간은 아니 모든것들이 백인을 위하여 흘러가고 존재했다. 그 속에서 흑인들이란 백인들이 그어 놓은 금 속에 존재하는 핍박받는 존재들,아파르트헤이트로 그들은 서로 함께 존재할 수도 없고 함께 앉을 수도 없는 존재.우리 속담에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말이 있듯이 원래의 주인을 쫒아 내고 손님이 주인이 된 사례이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곳에 있는 것은 모두가 자신들의 것,어떻게 그렇게 비양심적으로 행동하고 살아가면서 긴 시간들을 흑인들을 핍박할 수 있는지. 만화는 남아공의 핍박받던 역사와 더불어 함께 숨쉬고 그들의 선두에 섰던 인물 만델라에 대하여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았다. 만화라 그저 슥슥 넘겨볼 것이 아니라 한 컷 한 컷 의미를 되새기며 보게 만든다.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어야만 했던 역사의 소용돌이에 놓였던 인물 만델라,남아공과 그는 씨실과 날실처럼 하나가 되어 하나의 옷을 만들어 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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