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






 








듀란타...일명 발렌타인 자스민이라고 불리는 꽃이 지금 막 피어나고 있다.
아니 이미 피었고 그리고 계속 피어나고 있다.
이 듀란타가 울집에 오게 된 것은 막내가 초등6학년 때 근처 지역의 허브농장에 갔다가
큰 나무로 있는 이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의 향기가 너무 좋고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꽃이
너무 이뻐서 작은 묘목을 하나 사다가 심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녀석 울집에 와서는 그냥 키만 쭉쭉 커나갔다.아니 잘 크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부터인가 부쩍 커져버렸다. 워낙에 정원수로 심는 것이니 많이 클수밖에..
5m까지 자란다고 하니 영양이 부족한 화분에서는 덜 크겠지만 그래도 가지도 제법 뻗고 컸다.
그런데 그동안 꽃을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 미움을 받고 있었는데 작년에 우연하게 보니
꽃몽오리가 나왔다가 그냥 말라버렸다.무언가가 한박자 맞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올해는 유심히 더 지켜보게 되었는데 그래도 꽃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행운목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사이 언제 꽃몽오리를 올리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꽃은 초콜렛향이 나기에 '발렌타인'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주는 것에 착안해서 이름이 붙은 듯 한데 원래는 <듀란타>라고 한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무언가 이루가 나면 식물은 '꽃' 을 보게 되면 더욱 이쁘고 관심을 받게 되는데
이녀석 이렇게 꽃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젠 귀하신 몸이 되었다.

꽃이 지고나면 씨를 가진 열매가 열리는 듯 한데 그것을 다시 심던가
아님 삽목을 하면 또 다른 개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꽃을 보니 열매를 심어 보고 싶어졌고
내년 봄엔 삽목도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키만 멀때처럼 큰다고 생각했는데 꽃을 보여주니
정말 이쁜 녀석이 되었다.

20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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