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가을날






오늘은 날이 춥다더니,중부권은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여 걱정하였는데 생각보다 날이 따듯.
아니 햇살이 참 좋다. 며칠 산을 미루었는데 오늘은 천천히 뒷산에 다녀와야겠다.
어젠 은행에 볼일이 있어 나간 길에 '연금저축'을 들고 왔다. 아이들 학자금으로 넣어 놓았던
것의 이자가 몇 십만원,그냥 잘 써야겠구나 생각하며 은행에 갔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친정부모님을 올려서 세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지난 연말에 친정아버지가 가시고 세혜택이
많이 줄어 들게 생겼다. 연말정산이 나오면 적은 돈이나마 용돈을 드리곤 했는데...

학자금을 어찌할까 하다가 그냥 거치에 다시 넣어 놓고는 생각해보니 연금저축을 들어야할 듯 하여
물어보니 2011년부터 연금저축이 400만원까지 세혜택이라 우리 연봉으로는 백여만원 넘게
세혜택을 보는 것,그렇다면 한달이라도 빨리 넣어야 할 듯 한데 두녀석 학자금으로 들어가다보니
빠듯한 살림이지만 그래도 노후를 생각하고 세혜택을 생각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넣었다.
타보험사에 연금이 들어 있지만 옆지기가 계약자가 아니라 혜택을 못 받았는데
겸사겸사 적금도 넣고 가벼운 월급쟁이 주머니 13번째 월급이라도 두둑해야 할 듯.
별거 아닌 일을 결정하고 집에 오는 길,발걸음이 왜 그리 가벼운지.
아이들 머리 커나가니 여유돈을 부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절약이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모자랄 때 하는 것이 더 많이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살면서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고 있다.

이런저런 일 마무리 하고나니 큰녀석이 걱정,날 추운데 괜찮은것인지.
날이 춥다고 해도 햇살이 좋아서인지 울집 행운목은 하루가 다르게 나오고 있어
괜히 기대를 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다. 아침 일찍 베란다 초록이들 물을 주며 한바퀴 돌다보니
이른 아침 뒷산으로 향하는 아줌마들,나도 가야하는데 춥다면 괜히 움츠러 드는 이 게으름과 나약함..
올해는 떨쳐 버리고 하루라도 더 뒷산 산행을 즐겨야 할 듯 하다.
햇살이 참 좋다.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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