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간식






 


저녁에 마트에 갔다가 마트 옆 은행 앞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이것저것 가지고 나오시는
할머니들이 몇 분 계신다.요즘 고구마줄기 고구마 호박등 갖은 것을 갖고 나오는데
은행에 들러 볼일을 보고는 나오며 할머니들께 고구마값을 물어 보는데 올핸 비싸단다.
이제 나오기 시작이라 그런가..암튼 식구도 없고 그래서 삼천원어치 사왔다.
손가락 굵기의 것들이지만 저녁 간식으로는 좋을 듯..

집에 오자마자 직화오븐에 구웠다. 옆지기가 오기 전에 구워 놓기 위하여
직화오븐에 물을 넣고 가스에 올려 고구마를 씻어 올려 놓고 삼시여분,익는 냄새가 난다.
구수하다. 작년엔 고구마도 먹지 않은 것처럼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올핸 호박고구마라도 한상자 사다 먹어야 할 듯 하다. 애들이 없으니 이런것도 먹기가 참 그렇다.

구워 놓으니 한접시, 먼저 내가 하나를 까 먹어 보았다. 맛있다.
여시는 군고구마 냄새에 난리가 나고 녀석 몇 번 주었더니 맛있는지 더욱 난리...
그리곤 옆지기가 오고 저녁을 먹은 후에둘이 앉아 거진 다 먹었다. 몇 개 남겨 놓고..
그가 군고구마를 까 먹으며 후배한테 물고구마를 한상자 사겠다고 말한다.
난 호박고구마를 말했는데..아무렴 어떤가 옛날엔 물고구마도 잘 먹었는데...
간만에 고구마를 구우니 집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서 좋다. 올가을 그리고 겨울엔
고구마를 좀 가까이 해야 할 듯 하다. 다이어트에도 좋으니...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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