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비빔국수 묵무침 콩자반






 


물가가 오르니 마트에 가도 마땅히 살 것도 없고 반찬거리도 없고..
그러니 냉장도도 텅텅 비고 먹을 것도 없다.
오후 5시 옆지기에게 문자를 넣어 저녁 메뉴를 고르라고 했다.
수제비, 비빔국수,자기가 쏜다~~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없더니 삼십분이 지나서 '삐삠국수~~~~'
라고 답장이 왔다..
'뭐야~~~ 자기가 쏜다를 골라야지...나 삐짐~~~ㅠㅠ'

그리곤 그가 오기 전에 서리태를 물에 불려 놓은 것으로 콩자반을 했다.
딱히 반찬거리가 없고 만만한게 콩자반이다.그것도 잘 먹지 않으니
해 놓고 며칠 되면 상해서 버리기 일쑤..이번엔 다 먹어야 할텐데..

국수 삶을 물을 올려 놓고 묵 한 모 남은 것을 무쳤다. 오이가 없고
그냥 양파와 당근만 넣고 양념장을 하여 무쳐 큰접시에 담아 내고는
배고프다는 그에게 먼저 먹게 하고 국수를 삶았다. 김장김치를 쫑쫑 써는 동안
그가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구어 주어 빨리 할 수 있었다.
김장김치를 쫑쫑 썬 것에 갖은 양념을 하고는 국수를 넣어 국수를 비비고는
내것 담아 놓고 그에게 권했더니,아니 비빔던 손으로 돌돌 말아 입에 넣어 주었더니
'음~~~맛있는데..역시 자야가 해야 맛있어.비빔국수는 최고라니까..'
'그거, 립서비스 아니야... 근데 내가 먹어도 정말 맛있다.'
맛있다 내가 먹어봐도.. 식탁은 간단하게 생양파에 콩자반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비빔국수~
그래도 정말 푸짐하고 맛있다. 옆지기와는 이렇게 먹을 수 있지만 딸들이 오면 이것도 못한다.
녀석들은 반찬이 많아야..아니 저희들 입맛에 맞는 반찬거리가 있어야 만족을 하니...ㅜ
낼은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반찬거리도 사고 김치도 봐서 담아야 할텐데...

20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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