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스타 이모탈 시리즈 5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작가의 '이모탈 시리즈' 중 다섯번째 책이다. 전 권을 읽지 않아서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등장인물들이 어떤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읽어나가는 초입부분은 힘들었는데 읽다보니 대충 내용을 짐작하겠다. 육백년 동안 젊은 삶을 살고 있는 데이먼,그로부터 불사자 삶을 얻어 사백년 동안 불사자의 삶을 살고 있는 에버 그들은 불사자의 삶이 행복할까? 우린 불사자의 삶이라 하면 그들에겐 원하는것이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병 없이 장수하는 삶을 원한다. 우리가 행하는 삶들이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지만 실버세대들에게 현실은 결코 행복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늙지 않고 피터팬처럼 영원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인간도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바라는 욕심은 있는 것이다.

전편에서 에버의 친구인 헤이븐은 자신이 사랑하는 로먼이 죽고는 더욱 악의 힘적으로 강해져 간 듯 하다. 주드에게 죽임을 당한 로먼의 죽음은 데이먼과 에버의 삶의 열쇠가 될 만한 것이 있다. 그가 죽을 때 입었던 셔츠, 그 셔츠에 묻은 얼룩에서 해독제를 찾으려는 데이먼과 에버,하지만 로먼이 죽고 그의 모든것을 차지한 헤이븐은 점점 엘릭서에 의지하여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여 일인자가 되려고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에버가 있다. 에버 역시나 힘을 잃은 듯 하다가 데이먼을 통해 아니 힘든 상황들을 거쳐 나가면서 점점 더 큰 힘을 얻게 된다. 아니 무언가 진실에 대한 눈을 뜨게 된다.

데이먼이 자신에게 감추고 있는 부분을 우연히 보게 되는 에버,더이상 그를 믿을 수가 없어 자신의 진실이 무언지 의문을 갖게 되는 그녀, 헤이븐에게서 공격을 당하고 섀도우랜드에 가 자신의 과거를 보게 되고 데이먼을 이해하게 되어 주드가 자신의 짝이 아니라 데이먼임을 확신하게 되지만 그와 에버에게 필요한 해독제의 실마리가 될 로먼의 셔츠의 얼룩, 그 셔츠를 찾을 수 있을까.하지만 헤이븐은 점점 로만이 남겨준 엘릭서가 떨어져 가는가 하면 도둑을 맞아 그러지 않아도 엘릭서 중독증세를 보이는데 마시지 못하니 점점 괴상하게 변하 가게 되는가 하면 자신의 엘릭서를 에버가 훔쳐간 것으로 오해하여 에버와 협상을 하려 하지만 그 또한 제대로 되지 않고 상황은 겁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되면서 에버는 자신의 친구인 헤이븐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과 부딪히게 된다.

불멸의 삶을 산다는 것은 무얼까? 다른 이들은 짧은 삶을 살다가 스러지고 없는데 자신만 늙지 않고 젊은 모습으로 그래도 영원한 삶은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행이다. 누군가는 그런 삶을 원하기도 하겠지만 그 삶을 사는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나이들어가고 죽는 보편적인 삶을 살고 싶기도 할 것이다. 결코 불멸의 삶이 행복이 아니란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사람과 너무 일찍 헤어지는 것 또한 불행이지만 남보다 오래도록 살아 남아서 계속 똑같은 모습으로 산다는 것 또한 바꾸어 생각하면 정말 친구 한 명 제대로 사귀지 못하는 불행한 삶이란 것을 데이먼을 삶을 보며 생각해 본다.

처음엔 에버와 데이먼의 사랑이 의심스러웠다면 에버가 자신의 과거를 보게 되면서 데이먼을 이해하고 사랑임을 확신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이 찾아야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서머랜드에서 보게 되는데 다음편은 그들의 사랑은 좀더 깊어 진다면 그들이 진실을 향해 가는 위험은 점점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불사자의 삶 또한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헤이븐 또한 자신의 힘과 아름다움에 점점 욕심을 가지듯 하니 엘릭서에 중독되어가 스스로 죽음을 앞당기지 않았나 하는 안쓰러움도 인다. 자신의 과욕이 부른 화라고 할 수 있다. 불사자의 삶이라고 모두 행복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넌 죽는다는 게 두렵지 않겠지? 그런데 난 그걸 원하거든.아니,난 그게 필요해.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동력을 내가왜 굳이 없애겠어? 내 경험들은 내 연기력의 자양분이 될 거야. 하지만 그건 내가 늙으면 죽게 돼 있는 인간이어야 가능한 거라고,내가 시간 속에 멈춰 수백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겉만 번지르르한 얼간이가 된다면 불가능한 일이지.' 인간의 평범한 사랑 이별 죽음등 모든 것이 행복임을 생각하게 해 준다. 불사자이면서 인간처럼 살아야 하는 그들,생과 사의 세계를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는 그들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고 어느 세계에서나 진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너무 큰 욕심은 오히려 자신을 다치게 할 수도 있음을 헤이븐을 보면서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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