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덥다 더워





오늘은 그냥 앉아 있어도 땀이 난다. 비가 그치고 나니 이제 남은 것은 무더위...
하루종일 한 일은 없는데 괜히 머리와 몸이 무겁다.
큰딸이 교재를 주문해 달라고 전화를 하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은 내용인지 어떻게 개요를 잡는
것이 바람직한지 묻는다. 저의 의견과 엄마의 의견차이를 들어 보고는 수정할 부분이나
첨가할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받겠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전화를 해 왔다.

-엄마가 뭐 더 해줄것 없을까? 엄마가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해.
-엄마,지금 이렇게 해주는것만으로도 내겐 큰 도움이 되고 있어..그런데 생각보다 힘드네..
날도 더운데 녀석 얼마나 힘들까.다른 것이 아닌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것이라 낱말 하나에도 신경이
쓰인다며 글쓰는것이 정말 힘든것임을 새삼 느낀단다.

-더운데 잘 이겨내고 있는거지..엄마도 오늘은 더워서 여시도 덥고 선풍기 틀어 놓았다.
너도 너무 신경쓰면서 하지 말고 마음을 조금 비우고 해..뭐 필요한 것 있으면 주말에 가져다줄께..
-엄마,샌드위치가 먹고 싶으니 그거 사다줘..그거 먹으면 힘날것 같아..다른건 없어.
엄마도 더운데 건강 잘 챙기고..
지금 누가 누굴 챙기는지...정말 덥다. 하늘이 파랗고 맑아서 좋은데 덥다는 것...
휴,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니 머리를 쓰며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딸은 어떨까...
잘 이겨내길..그리고 결과가 좋게 나오길...
산다는 것 별거 아닌데..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는데 왜 흐린 날에 있으면 맑은 날이 그립고
맑은 날에 있으면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는지...

20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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