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삼겹살을 굽다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했는데 옆지기가 회사에 일이 터지서
늦게 끝나기도 했지만 직원들과 함께 삼겹살을 먹으러 간단다.
아니 나와 함께 구워 먹기로 했는데 말이다.
냉동실에 있는 고기를 꺼내어 미리 해동해 놓았는데 어짜라구~~

옆지기만 영양보충 시킬수는 없지,나도 혼자 삼겹살 구우면 될것 아니야..
혼자 삼겹살을 구우려는데 친구에게 전화,삼겹살을 혼자서 구워 먹는다니 이상한가보다.
아무렴 어때...그럴수도 있는 것이지..
-나 요즘 영양실조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야.혼자서 아무렇게나 먹었어니 빙글빙글이야..
그렇게 친구와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끊고는 늦은 시간에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다.

직화오븐에 삼겹살 구울 준비,기름받이에 물을 두컵 정도 넣은 다음
삼겹살을 꺼내어 보니,아뿔싸 그동안 먹다 남긴것 세봉지 꺼내어 놓았는데
이것이 서너점 있는 한봉지만 삼겹살이고 나머지는 그냥 찌개고기였던 것..
옆지기가 집에 왔더라면 부족했을 뻔했다..ㅋㅋ

삼겹살 세 점 깔고 묵은지 한쪽에 깔아 놓으니 딱이다. 
혼자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다.. 밥을 두어 숟갈 먹고는 삼겹살을 구워 
묵은지 구운것과 함께 접시에 담아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며 먹었더니
여시가 난리 난리,나도 주세요~~~~
묵은지에 싸서 먹으니 맛있다. 옆지기도 혼자서 구워 먹는다니 '진짜~~'
하고 속으로는 '혼자 구워 먹겠어...' 하는 듯 하다.인증샷~~~

직화오븐에 실험삼아 삼겹살을 구워 본 것이다.
애들 오면 여기에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줘야 할 듯 하다. 특히나 삼겹살을 좋아하는
울 막내, 너무 좋아할 듯 하다.일요일 점심에 간다고 하니 좋아하는 녀석인데 
엄마가 집에 오면 삼겹살 맛있게 구워 준다고 하면 정말 좋아할 듯...
암튼 혼자서도 맛있게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는 것...

20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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