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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은 스무살, 연애하고 싶은 서른살 - 심리학, 상대의 속마음을 읽다
이철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사랑하고 싶은 스무살도 지나고 연애하고 싶은 서른살도 지났다. 나 그러면 무얼해야 하나, 그냥 서로에게 맞추어가며 사는게 트러블이 없는 듯. 아니 살다보니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맞추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서로 닮아가고 있다 어찌된 일인지. 사랑과 연애를 하기 전 이 책을 읽었다면 좀더 이해를 했을까.우리의 처음 시작도 날마다 '삐그덕' 이었다. 서로 다른 생각과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으려는 서로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여 싸우기도 하고 잠시 떨어져 지내기도 했는데 어쩔 수 없는가보다 남녀사이란. 하지만 결혼하여 무사히 지금까지 살고 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싸우지 않고 지내는 것보다 싸우더라도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마음속을 들여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잡아 놓은 고기에겐 밥을 주지 않는다.
이 말은 요즘은 '잡아 놓은 고기에게 밥을 주지 않으면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라고 바뀌었다고 한다.그러니 남성들이여 어찌할것인가 AS기간이 지났다고 하여 무책임하게 보리자루처럼 여성들을 그냥두지 말고 빈말이라도 챙겨야 한다.' 나, 돌아갈래..' 하며 다시 바다로 간다고 하면 어찌할것인가. 자신의 과제가 끝났다고 하여 손을 털털 털고 뒷짐지고 있다가는 모든 것이 떠난 후에 외양간을 고치게 된다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을 가졌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자는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것이다. 끊임없이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사이를 좀더 가깝게 무언가 인생의 공통분모를 늘려 가고자 하는게 여자인데 서로 다르다고 아니 자신의 과제가 끝났다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후회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벼운 연애관계에서 먼저 상대방을 만지는 것은 남성이었다. 진지한 연애관계에서는 남녀가 비슷했다. 부부관계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보통이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읽다보니 남자는 정말 숙제를 하듯이 모든 절차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하지만 여자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가 목적하는 것과 여자가 원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 간극에서 오는 마찰로 삐그덕 대는 커플도 있을 것이고 급기야 이별을 하기도 할 터인데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된 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결혼 후 살면서도 얼마나 많은 잔트러블이 많은가. 그런 생각을 하면 연애와 사랑만 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고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하는 것이 결혼인데 그 또한 이젠 남녀의 성비가 맞지 않으니 남성들이여, 분발할지어다. 거기에 요즘은 결혼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도 많으니 더욱 문제다.
'연애에서 여성은 확실히 우월한 위치에 있다. 그냥 웃어만 주어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해주는 남성들이 주위에 널려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보고 웃다가는 큰일 난다. 특히 파트너가 생기고 나서도 아무 남성에게나 잘해주고 웃음을 흘렸다가는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 남성은 자기에게 웃는 것뿐 아니라 다른 남성들에게 웃는 것을 보고서도 그사람을 좋아해서 웃는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의 생각이 너무도 다르다. 남자를 여자를 외모,성적,유혹 이런 면으로 먼저 보게 된다.진실된 사실을 먼저 보기에 앞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먼저 보기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외모에 가려진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진다면 연애와 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여자와 남자의 심리게임을 읽는 듯 하다. 연애시간을 그리 많이 가지지 않고 결혼을 한 난 결혼초가 연애기간이나 마찬가여서인지 많이 싸우고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하찮은 것들로 싸움을 시작하고 무언가 서로의 우위에 서려는 생각에서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나한다.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니다.어찌보면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나 마찬가지인 시간들 속에서 남자와 여자의 다른 성향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조금씩 바뀌게도 되면서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되지 않나싶다.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없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힘들다.다른데 다르다고 금을 그어 놓기 전에 다른 것을 인정하며 받아 들이고 부딪히며 서로 한발짝 물러나 포용하다보면 연애도 사랑도 오케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