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2집 - 사랑하고 싶어 오래전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 왁스이 '사랑하고 싶어' 와 '화장을 고치고' 가 듣고 싶어 왁스의 2집을 꺼내 들었다. 노래가 발표 되었을 때는 뮤비와 함께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이고 '왁스' 라는 가수의 얼굴보다는 노래가 더 알려졌던 곡이 아니었나 한다. 왁스의 '오빠' 라는 곡의 뮤비에 하지원이 등장하며 왁스가 하지원이 아닌가 하는 억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왁스라는 가수를 알리는데는 일단 성공한 노래이다. 그리고 만난 노래 '사랑하고 싶어' 는 다른 노래들보다 왁스이 음색이 잘 베어들고 노래 또한 들으면 왠지 '그립고 아련함' 이 느껴지며 넘 좋다. 그녀의 노래는 밝은 노래인 '오빠' 나 '머니' 같은 노래도 좋지만 이런 잔잔한 노래인 '사랑하고 싶어' 와 '화장을 고치고' 같은 노래가 잘 맞는 듯 하다. 요즘 나가수 때문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재해석 되고 있는데 그녀의 근황이 궁금하다.나처럼 그녀를 사랑한 팬들이 많을텐데 좋은 노래로 빨리 얼굴을 보고 싶다. 얼굴 없는 가수로 노래를 먼저 알리는데 성공했다면 이젠 좋은 노래들로 가끔 팬들을 찾아야 한다. 그녀의 노래를 듣지 못한 것이 너무 오래 되었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쉽다. 오늘은 비도 오고 날도 구질구질 하여 그녀의 앨범을 찾아 들었다. 나 또한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겉표지부터 모든 것이 '보라색' 일색이다. 보라빛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다. 며칠전에 비가 잠시 멈춘 순간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보았다. 그 무지개가 생각나기도 하고 간만에 옛 추억이 어려 있는 '사랑하고 싶어' 를 들으니 정말 좋다. 'MY LOVE MY FAITH 넌 내 곁에서 멀어져 가지만/ 나는 너를 그렇게 쉽게 보낼 수가 없어/ 내게 왜 이러는 거야 정말 이래야 하는 거니/ 그저 몇 마디 말로다 끝나 버릴 사랑은 아니잖아.../ ' 아고 왁스의 앨범을 듣다 보니 진한 커피라도 한 잔 하며 들어야 할 것만 같다. 재생 반복을 하며서 몇 번이고 들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취하던 시절, 풋풋한 삼십대가 떠 오른다. 삶의 탈출구처럼 들어던 노래들 다시 꺼내 들어보는 것도 정말 좋다. '화장을 고치고' '우연히 날 찾아와 사랑만 남기고 간 너/ 하루가 지나 몇 해가 흘러도 아무 소식도 없는데/ 세월에 변해버린 날 보면 실망할까봐/ 오늘도 나는 설레 이는 맘으로/화장을 다시 고치곤 해.../' 십여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정말 좋은 노래다.좋은 노래들은 세월이 흘러도 다시 꺼내 듣다 보면 입에서 저절로 읊조려진다.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며 그 시절 추억에 젖게 된다.밖은 비가 내리고 이 장맛비가 그치며 어디선가는 무지개가 뜰 것이다. 앨범의 겉표지처럼 무지개가 뜨듯 좋은 노래들로 오늘 내 삶에 무지개를 띄워본다. '사랑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