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2 - 더 스트리트 - Step Up 2 the Street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가슴이 시키는 일 뜨겁게 즐겨라,스텝업2 2008

포스터

감독/ 존 추
출연/ 브리아나 에비건(앤디), 로버트 호프먼(체이스 콜린스)...

가슴이 시키고 자신이 열정을 다 바쳐 할 수 있는,그야말로 자신이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 그런 춤꾼들의 이야기가 있다.<스텝업1> 편은 보지 못하여 앤디,그녀가 어린 나이에 어떤 생활을 하며 어떤 춤을 추고 춤에 어떤 열정을 가지고 살았는지 모르지만 '스텝업2' 편에서는 그녀가 16살로 나온다. 16살 앤디는 암으로 엄마를 잃고 엄마의 친구에게 맡겨져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앤디는 춤에 미쳐 '410' 이라는 거리의 춤꾼들과 함께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이슈가 되는 춤과 행동은 뉴스를 타고 나올 정도로 사람들을 자극한다. 그런 생활을 하는 앤디를 못마땅해 하는 이모, 그런 그녀의 생활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엄마의 친구는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않으면 그녀의 이모가 있는 곳으로 쫒아 내겠다는 말을 하게 되고 오빠 타일러의 권유로 메릴랜드 예술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예술학교의 정형화된 교육은 그녀에겐 맞지 않은 옷처럼 낯설고 너무 거리감이 있었다. 그동안 거리에서 룰에 얽매이지 않고 춤을 추었던 그녀에겐 너무 힘든 생활인데 그로 인하여 410연습에 자주 늦거나 빠지게 되면서 그곳에서 퇴출되고 만다.

그동은 생명처럼 여겼던 '410' 팀에서 퇴출되면서 삶의 희망을 잃듯 예술학교 교육도 모든 것들에 흥미를 잃게 되었지만 예술학교 교장의 동생이며 그녀를 예술학교에 다닐 수 있게 옆에서 조언을 햇던 체이스는 그녀의 춤 실력을 인정하고 그녀의 열정적이면서 재능을 익히 알고 있기에 그녀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그녀보고 예술학교에서 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을 뽑아 팀을 만들어 연습하고 '스트리트' 경연에 참가하자는 것,그것은 그야말로 자신의 형에 대한 도전이고 반발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친구들이 메릴랜드 예술학교에 있을까, 있다. 체이스의 소개로 그런 실력을 감추고 있던 친구들을 발굴하여 연습하고 410팀에게 도전하지만 410 팀은 그들은 '쓰레기' 취급을 한다. 과연 그들의 춤 실력이 쓰레기일까.

스트리트 경연대회에서 늘 우승을 한다고 '410' 팀이 언제나 우승자이고 거리의 최고 춤꾼들일 수는 없다. 언제고 우승자 자리는 바뀔 수 있다. 체이스는 친구들의 실력을 알고 있었고 믿었기에 410 팀에서 도전할 UCCu를 만들어 올린다. 그들에게 전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하지만 그 UCC를 본 410 팀 들은 그들의 학교에 와서 갖은 행패를 부려 체이스 형인 교장의 원성을 사게 되고 앤디는 그 책임을 혼자 감당하기로 하고는 학교를 떠나기로 한다. 이모에게 가기로 작정한 그녀는 가방을 싸게 되고 체이스 형인 원장은 학교의 발전기금 모금 축제를 연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스트리트 경연 문자가 모두에게 발송이 되고 난감해 하는 메릴랜드 예술학교 팀들, 앤디 또한 난감하다. 그동안 친구들과 갖은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연습하고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담았는데 할 수 없음이,모두의 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 그런 와중에 체이스가 결심을 한다. 참가하기로..그가 참가 하기 위하여 앤디를 데리러 가고 모든 친구들이 뜻을 함께 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실력은 어떻게 되었을까?

스트리트 경연대회는 한참 물이 올라 있고 올해도 역시나 410팀을 꺽을 팀은 보이지 않는데 그런데 앤디와 그의 친구들이 마지막 팀으로 참가를 희망하지만 끼어 주지 않고 앤디는 자신들이 춤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410 팀에게 도전장을 내밀듯 한다음 장대비가 내리는 거리로 나가 그들의 춤실력을 맘껏 보여준다. 앤디와 그의 친구들은 그동안 숨겨 왔던 그들의 춤 실력을 흥겨운 음악과 함께 맘껏 발산한다. 한편 체이스의 형도 어쩌다 그들을 쫒아 스트리트에 오게 되고 그들의 춤을 보게 된다. 정형화된 동작과 춤을 가르쳤던 그가 앤디와 그의 친구들이 자유롭게 가슴이 시키는,아니 몸이 원하는 춤을 추는 것을 보고는 감동을 받은 그,물론 앤디의 퇴학도 없었던 일로 돌리고 모든 것은 해피엔딩... 물론 체이스와 앤디는 이제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이 된다. 아마도 3편에서는 그들의 '사랑' 이 그려지지 않을까,곧 3편이 나온다는데...

이 영화는 고3 큰딸이 기말고사를 마치고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본다고 하여 함께 보았다. 이와 비슷한 영화로 난 큰딸의 나이에 '페임' 을 보고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아이린 카라의 춤과 잊을 수 없는 음악의 환상적 조합으로 인해 한동안 그 음악에 빠져 지내기도 했는데 이 영화 또한 똑같은 나이에 큰딸과 보게 되었으니 묘한 감흥을 전달해 주었다. 한참 음악과 그들세대가 좋아하는 춤에 빠져 지내는 딸, '엄마, 재밌지.음악 정말 좋다. 춤도 정말 잘 추고..' 녀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 온 몸으로 느끼는 그 감동을 어쩌지 못하고 어깨를 살짝 흔들기도 했다. 16이란 무언가 한참 미칠 나이다. 우리 딸들을 보아도 그렇고 음악이나 춤이라면 공부보다 더 미칠 수 있다. 그 나이 또래들에게는 그것이 '열정' 이고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엄마의 열정부터 이어진 것이라면..

전편을 보지 못하여 엄마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친구의 말로 잠깐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앤디 엄마 또한 열정이 넘쳐났던 것 같다. 그 열정을 자신안에 감추고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언젠가는 어떤 모습으로든 밖으로 표출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지금 즐길 수 있고 할 수 있다면 '가슴이 시키는 일' 을 해라. 꼭 공부에 매달려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공부를 하라고 가두고 싶지 않다. 춤이든 노래인든 그곳으로 열정이 넘쳐나고 있다면 해야 한다고 난 믿는다. 그 열정을 가두어 두면 언제인가는 꼭 한번 다시 나타난다. 아니 일을 저지르고 만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느니 지금 할 수 있다면 도전하라,부딪히라고 하고 싶다.이 영화에서 내가 읽은 것은 <열정> 이다. 교실에 갇혀 모두가 똑같은 공부에 시간 낭비를 하느니 자신이 남보다 잘 할 수 있고 더 뛰어나게 열정을 다 바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더 늦기전에 해라 라는 것이다.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슬프게 했다. 단지 흥행 위주의 가벼운 음악과 춤이 아닌 무언가 공감할 수 있는,함께 느낄 수 있는 열정이 담겨 있다는 것이 큰 점수를 주고 싶다.그런 이유에서 3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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