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노래말이 정말 무언가 준비를 해서 얼른 떠나고 싶게 만든다. 기분 좋은 날은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기분이 나쁜 날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그의 앨범을 듣는다.듣다더면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엔돌핀' 이 나오는가 정말 좋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내가 늘 하는 일상이 노래에 잘 담겨 있어 더욱 좋아한다. 다른 노래가 첫 노래가 아니고 이 '출발' 이라는 노래가 첫 노래라서 더욱 좋다.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노래를 듣다보면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을 나가야 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을 느낀다. 그의 다른 앨범도 좋지만 나 이 앨범을 정말 좋아한다. 노래말이 좋은 곡들이 너무 많다. 그의 앨범을 자주 들어가면서 그의 트위터까지 팔로잉하고 있으니 그의 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왠지 모르게 트위터를 팔로잉하다보니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노래들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그렇게 앨범의 노래들을 처음 곡 '출발' 에서부터 'Melody' 까지 다 들어야 하는 임무를 띈 것처럼 마지막 곡까지 다 듣고나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그리곤 흥얼흥얼 하루종일 그의 노래들을 입안에 달고 산다. 처음엔 '출발' 과 '아이처럼' 이 좋아서 이 앨범을 택했는데 듣다보니 모든 곡들이 정말 좋다. 그이 일상이 담겨진 듯 아니 누군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진 듯한 노래들은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정말 좋아지며 너무 낮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높지 않은 그만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앨범이다. 점심을 혼자 먹게 되는 경우, 혹은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경우 책을 읽기 전 초록이들을 한바퀴 돌아보는 경우, 그의 앨범을 틀어 놓고 일상의 일을 시작한다. 그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있다. 그리곤 그의 앨범을 들어가며 책을 읽곤 한다. 그의 노래들은 옆에서 오래된 친구가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듯 '친근함' 을 선사한다. 이 음반은 나 혼자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집 두딸들도 너무 좋아하여 이 앨범을 딸애 학교로 다른 책들과 구매를 하여 배송을 하였는데 녀석이 몇 번을 듣다가 주기 싫은것을 겨우 집으로 보냈다. 그렇게 내게로 온 앨범은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되었고 딸들이 오면 집에 와서 함께 듣기도 하고 가족이 모두 행복한 일상을 하고 있을 때라던가 함께 식탁에 모여 앉아 밥을 먹을 때도 자주 함께 한다. 그러면 무슨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면서 우리의 행복한 시간을 이끌어 주기도 한다. 음반하나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함께 좋아하는 앨범이라 더 아끼고 소중하게 듣는 앨범이다. 노래들도 좋지만 트위터에서 가끔 그의 일상을 만나서일까 노래와 일상이 겹쳐서 더욱 좋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