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무르익은 송악저수지













능수버들도 벌서 늘어졌다


나물을 뜯고 뜯은 나물을 양지에 앉아 다듬고 계신 부부,넘 그림이 좋아보여서 실례~~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
동요라도 불러가며 내겨가야만 할 송악저수지, 이곳은 큰딸을 만나고 잠깐 봉곡사에 
다녀오자고 하며 가던 길에 송악저수지의 물바람을 쐬었다.

저수지만 내려가면 봉곡사인데 이곳에 들렀던 기억이 없다.
저수지엔 벌써 봄빛이 무르익어 있고 강태공들은 출사를 나와 좋은 자리에서
봄을 낚고 있다. 연두빛으로 물든 나무들과 푸른 물빛 그리고 노란 개나리가 완연한 봄이다.
봄은 강태공도 바쁘고 고기들도 바쁠터, 
사느냐 죽는냐 하는 문제가 오늘의 낚시바늘 끝에 달려 있으니..
그런 문제하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물을 뜯고 뜯은 나물을 돗자리를 펴 놓고
간식을 먹어가며 다정히 앉아 다듬고 계신 부부, 너무 이쁘게 보인다.
봄만큼 그들 사이엔 사랑이 영글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 밥상에는 오늘 저녁 향긋한 봄나물이 그들의 몸과 마음을 살찌우리...
아, 나도 향긋한 쑥국에 쓰디쓴 씀바귀 나물 먹고 싶다. 
봄을 폐부 깊이 느끼고 싶다.


20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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